'주성욱 괴력 3킬쇼' KT, SK텔레콤 꺾고 프로리그 4R 우승(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9.13 21: 05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으로 올 시즌 내내 고전을 거듭했던 KT 롤스터가 주성욱의 괴력 3킬쇼를 앞세워 이동통신사 맞수 SK텔레콤을 꺾고 시즌 첫 프로리그 라운드 우승을 차지했다.
KT는 13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시즌' 4라운드 결승전서 주성욱이 3킬을 거두는 대활약에 힘입어 SK텔레콤을 4-2로 눌렀다. 이로써 KT는 시즌 처음으로 프로리그 라운드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세번째 라운드 우승을 노리던 SK텔레콤은 주성욱을 막지 못하고 패배의 쓴 잔을 마셨다.
프로리그 4라운드 결승전 MVP는 어윤수 김도우 이신형을 연달아 제압한 주성욱이 차지했다. 김대엽 전태양을 이어 KT의 세번째 주자로 나선 주성욱은 1-2로 힘겨웠던 상황을 4-2로 뒤집는 괴력의 3킬로 MVP를 거머쥐었다.

첫 출발이 좋은 건 SK텔레콤이었다. 김대엽이 SK텔레콤에 강한 점을 역이용해 김도경이 빠르게 3차원관문 러시를 성공하면서 손쉽게 SK텔레콤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믿었던 김대엽이 무너지자 KT 역시 최근 페이스가 가장 좋은 전태양을 내세워 반격에 나섰다. 김도경이 거신 중심의 한 방 병력을 구성했지만 전태양은 의료선의 기동성으로 치고 빠지는 견제를 거듭하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SK텔레콤의 기세가 수그러지지 않았다. SK텔레콤은 어윤수를 내세워 다시 2-1로 앞서나갔다. 어윤수는 4라운드 플레이오프 올킬을 포함해서 5연승을 달리던 전태양을 제압했다.
하지만 KT의 희망은 사라지지 않았다. KT는 마지막 보루나 다름없는 주성욱을 세번째 카드로 내세워 SK텔레콤을 잠재웠다. 주성욱은 어윤수를 상대로 중후반을 도모하는 물흐르듯 하는 운영으로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탄 주성욱은 연달아 출전한 김도우와 이신형을 요리하면서 팀의 4-2 승리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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