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욱, "아직 제일 중요한 무대가 남았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9.13 22: 17

"팀원들과 감독님, 코치님의 도움으로 가능했다".
강도경 감독과 KT 팀원들의 믿음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SK텔레콤을 상대로 '믿을맨'의 모습을 보여왔던 주성욱이 팀의 라운드 우승을 이끌면서 MVP로 선정됐다.
주성욱은 13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시즌' 4라운드 결승전서 1-2로 뒤진 4세트에 출전해 어윤수 김도우 이신형을 연달아 제압했다.

경기 후 주성욱은 "3킬을 할거라고 생각 못했다. 엔트리 예측을 잘해주셔서 편하게 준비했다. 승리한 이유는 팀원들과 감독님 코치님의 도움이 있어서 가능했다"면서 "1-2로 뒤진 상황서 나왔지만 졌을 때 상황은 생각하지 않는 편이다. 앞에 보는 경기에만 집중하는 편이다. 내 경기에만 집중하려 했다. 우선 어윤수는 무조건 잡자는 생각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7세트가 코다다.  세번째로 나온 이유가 네번째로 나오려면 세번째로 나와서 에코에서 마무리하는 시나리오였다. 우리팀의 엔트리가 뻔하다고 하지만 SK텔레콤의 엔트리도 뻔히 보였다. 예상한대로 경기가 풀렸다"라고 덧붙였다.
다가오는 통합포스트시즌에 대해 "우리가 지난해 프로리그 우승을 할 때도 라운드 우승을 한 번 밖에 하지 못했다. 우리는 포스트시즌만 가면 선수들이 더 잘한다. 통합 포스트시즌도 기대하고 있다"면서 "진에어에게 그동안 많이 졌지만 4라운드에서는 이겼다. 기세를 꺾었다고 생각한다. 진에어에서 조성주에게 진거다. 충분히 이길 수 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주성욱은 "4라운드 출발이 좋지 못해서 큰 기대를 하지 못했다. 우승해서 좋다. 팀원들이 감독 코칭 스태프 열심히 달려와서 이룰 수 있었던 결과다. 제일 중요한 마지막 무대가 남았다. 그 무대를 위해서 더 열심히 해서 우승까지 차지하고 싶다"라고 남은 시즌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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