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27)가 토론토 블루제이스 강타선을 잠재우며 시즌 12승을 따냈다.
다나카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 메이저리그 토론토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를 펼쳤다. 양키스는 5-0 영봉승을 거두며 최근 5연패를 끊었고, 다나카는 시즌 12승(6패)째와 함께 평균자책점을 3.57에서 3.40으로 낮췄다.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토론토이지만 다나카 앞에서는 맥을 못 췄다. 다나카는 1회 벤 르비어를 2루 땅볼, 조쉬 도널드슨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호세 바티스타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지만, 크리스 콜라벨로를 86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2회에도 저스틴 스모크를 2루 땅볼 처리한 다음 케빈 필라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2루 견제를 통해 필라를 직접 아웃시키더니 라이언 고인스를 95마일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워 이닝을 끝냈다. 3회에도 조쉬 톨리에게 중전 안타를 하나 맞았지만 도널드슨을 다시 한 번 헛스윙 삼진 요리했다.
4회에는 3~5번 클린업 트리오를 상대했지만 바티스타를 유격수 땅볼, 콜라벨로를 루킹 삼진, 스모크를 헛스윙 삼진으로 삼자범퇴했다. 5회 역시 고인스를 루킹 삼진 처리하는 등 삼자범퇴로 막았고, 여세를 몰아 6회에도 땅볼 2개와 뜬공 1개로 삼자범퇴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등장한 다나카는 바티스타를 81마일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콜라벨로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줬으나 스모크를 좌익수 뜬공, 필라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7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총 투구수는 108개로 스트라이크 76개, 볼 32개였다.
최고 95마일 패스트볼 외에도 스플리터·슬라이더·커브 등 변화구를 자유자재로 섞어 던지며 토론토 강타선을 제압했다.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는 토론토를 상대로 4경기에서 2승2패를 거두며 평균자책점 2.42로 호투하고 있다.
최근 3연승을 거둔 다나카는 8월 이후에만 8경기에서 5승2패 평균자책점 2.77로 활약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20경기에서 13승을 거두고도 팔꿈치 통증으로 두 달 반을 쉬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켰지만, 올해는 15승을 바라볼 수 있는 페이스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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