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가 6연속 경기 안타와 함께 시즌 36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14일(이하 한국시간)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서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9푼이 됐다. 팀도 밀워키에 연장 11회 7-6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강정호는 7회 4번째 타석에서 6-6 동점을 만드는 적시 안타를 날렸다. 5-6 한 점차로 뒤지던 7회 1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밀워키 두 번째 투수 제레미 제프리스로부터 좌전 적시타를 만들어 냈다. 이날의 두 번째 안타이자 6-6 동점을 만드는 적시타였다.

이에 앞서 강정호는 1-6으로 뒤지던 4회 1사 후에도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밀워키 선발 테일러 영맨의 3구째(볼카운트 1-1) 직구(91마일)을 공략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깔끔한 안타를 만들어 냈다. 8일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부터 6연속 경기 안타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페드로 알바레스,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연속 볼넷으로 3루까지 간 뒤 다음 타자 트래비스 스나이더의 좌익수 옆으로 가는 2타점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아 자신의 시즌 60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9일 신시내티전 이후 5연속 경기 득점.
강정호는 2회 첫 번째 타석과 6회 3번째 타석에서는 영맨에게 삼진을 당했다. 두 번 모두 투 스트라이크 이후 낮게 떨어지는 커브 볼에 배트가 헛돌았다. 연장 10회 5번째 타석에서는 윌 스미스에게 다시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0-2에서 3구째 94마일 직구에 삼진이 선언됐다. 시즌 7번째 3삼진 경기였다.
강정호는 9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2안타 -1안타 -2안타 -1안타 -2안타 경기를 이어오고 있다.
피츠버그는 초반 1-6 열세를 극복하고 역전승을 거뒀다. 연장 11회 1사 2,3루에서 조시 해리슨이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피츠버그는 선발 프란시스코 리리아노가 초반에 무너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1회 볼넷 2개와 더블스틸로 맞은 2사 2,3루에서 제이슨 로저스가 친 타구를 잡은 리리아노의 1루 송구가 빗나갔다. 이틈에 밀워키는 3루 주자 진 세구라는 물론 2루주자 라이언 브런까지 홈을 밟았다. 내야안타, 브런의 득점은 투수 실책 때문으로 기록 됐다.
2회 1사 후 페드로 알바레스가 중월 솔로 홈런(시즌 23호)으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밀워키는 3회 다시 3점을 뽑았다. 무사 1루에서 크리스 데이비스가 중월 2점 홈런(시즌 22호)를 날렸고 이어진 1사 1루에서는 엘리안 에레라의 적시 2루타가 나와 또 한 점을 보탰다. 피츠버그는 리리아노를 내리고 조 블랜튼을 마운드에 올렸다.
피츠버그는 1-6으로 뒤지던 4회 1사 후 강정호의 좌전 안타를 시작으로 반격에 나섰다. 페드로 알바레스,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트래비스 스나이더의 좌익수 옆으로 가는 2타점 적시 2루타가 나왔다. 이어진 무사 2,3루에서는 조디 머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추가 4-6까지 추격했다.
피츠버그는 7회 1사 후 밀워키 2루수 알리안 에레라의 실책으로 잡은 1사 1루 기회를 놓치지 않고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닐 워커의 중전 안타에 이어 앤드류 매커친이 우전 적시타로 5-6 한 점차까지 따라간 후 이어진 1사 1,2루에서 강정호가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어 냈다.
밀워키 선발 투수 테일러 영맨은 6이닝 동안 4안타 볼넷 3개 4실점(4자책점)하면서 시즌 10승째를 눈 앞에 두고 있었으나 불펜의 방화로 승리를 날렸다. 탈삼진 7개. 시즌 자책점은 3.05가 됐다.
피츠버그 선발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는 1-5로 뒤진 3회 1사 2루에서 물러날 때까지 2.1이닝 동안 7안타 볼넷 2개 5실점(4자책점)했다. 탈삼진은 4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3.45가 됐다. 5월 20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2이닝 7실점 이후 가장 이른 교체였다. 투구수는 59개(스트라이크 36개).
피츠버그는 이날 승리로 86승 56패를 기록하면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승차 2.5게임차를 유지했다. /nangapa@osen.oc.kr
피츠버그=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