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 "무실점 그레인키 교체 이유는..."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9.14 08: 47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안방을 떠나면 작아지던 LA 다저스가 모처럼 원정시리즈를 웃으며 마쳤다. 다저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애리조나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서 4-3으로 승리하면서 7승 3패의 성적으로 원정 10연전을 마쳤다.
이날 다저스 선발 투수 잭 그레인키(사진)은 8이닝 동안 3안타 볼넷 2개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시즌 17승째(3패)를 거뒀다. 8회까지 투구수가 93개에 불과해 완봉승도 기대되었으나 돈 매팅리 감독은 4-0으로 앞서던 9회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을 투입했다. 잰슨이 2사 후 3점 홈런을 맞고 4-3 한 점차까지 쫓기기도 했다.
경기 후 SPORTSNET LA를 통해 방영된 인터뷰에서도 매팅리 감독에게 이부분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매팅리 감독은 그레인키를 교체한 이유에 대해 “1이닝이라도 덜어주고 싶었다. 4점차여서 켄리 잰슨이 들어와서 끝내주기 바랐다”고 말했다. 만약 정규시즌의 다른 시기였다면 완투시켰을 것인가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다. 지금 시점에서는 최대한 이닝부담을 덜어 주고 싶다. 클레이튼 커쇼와 그레인키는 그 동안 많이 던졌다. 이제는 교체 시켜도 되는 상황이면 그렇게 하고 필요한 상황(포스트시즌)에서 기용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구수와는 상관없이 교체 타이밍에 그레인키에게 물어보고 대답을 듣고 바로 결정 한다. 투구수는 판단의 기준이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그레인키의 구위에 대해서는 “그레인키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구분하기 힘든데 오늘은 체인지업이 많았다. 매번 나올 때 마다 구속이 차이가 있는데 오늘은 예리했고 지난 번 등판에 비해서도 훨씬 좋았다. 오늘은 원래 모습을 찾은 것 같다”고 만족해 했다.
9회 잰슨이 3점 홈런을 허용한 뒤 마운드에 올라갔던 상황에 대해서는 “진정시키고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다. 교체할 생각은 없었다. 잰슨이 집중력을 찾아 막게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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