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잭 그레인키가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면서 시즌 17승째를 거뒀다. 14일(이하 한국시간)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 그레인키는 8이닝 동안 탈삼진 8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3안타와 볼넷 2개만 허용했다. 시즌 17승(3패)와 함께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200이닝(200.2이닝)을 넘어섰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61로 좋아졌다.
이날 단 하나 아쉬울 수 있었던 부분은 시즌 첫 완봉승 기회를 놓친 것이었다. 투구수가 93개에 불과했음에도 4-0으로 앞선 9회부터 켄리 잰슨이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그레인키는 경기 후 SPORTSNET LA를 통해 방영된 인터뷰를 통해 “9회 교체는 신경 쓸 일이 아니다”는 입장을 보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늘 특별히 잘 들어간 구종은
▲모든 것이 잘 들어갔다. 체인지업이 최근 들어서 제일 좋았던 것 같다. 다시 좋아진 것이 고무적이다.
-매팅리 감독은 1이닝이라도 줄여주기 위해 교체 했다고 한다. 완투를 놓친 것이 아쉽지 않은가.
▲(완투나 완봉은)내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9회 4-3까지 쫓겼다. 혹시 내가 계속 던졌으면 하고 생각하지 않았나
▲상대 타자들이 잘 치는 선수들이다. 내가 계속 던졌다고 해서 무실점으로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이 보장 되는 것이 아니다. 애리조나 타자들이 좋은 투수(켄리 잰슨)을 상대로 잘 친 것이다.
-상대 간판 타자인 폴 골드슈미트에게 3연속 삼진을 잡았다.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갔고 투 스트라이크에서 좋은 공을 던졌다. 바깥쪽 승부가 먹힌 것 같다. 초구에 맞을 확률이 높았는데 일단 스트라이크를 잡으니 상대하기 쉬웠다.
-지난 번(8일 LA 에인절스전, 6이닝 3실점 승)에는 원래 모습이 아니었다. 그 동안 어느 부분에 집중해 준비했나
▲정상적인 투구가 가능하도록 회복하는 데 집중했다. 지난 번에는 크게 나쁜 것은 아니었지만 볼이 좀 몰렸다. 잘 던질 때 모습으로 돌아가는데 신경 썼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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