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웨더 은퇴에 파퀴아오 반응 “심심해”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9.14 16: 39

‘무패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 미국)의 은퇴선언에 숙적 매니 파퀴아오(37, 필리핀)가 허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메이웨더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베르토와의 세계복싱평의회(WBC)-세계복싱협회(WBA) 웰터급(66.7㎏) 통합 타이틀전에서 도전자 안드레 베르토(미국)를 3-0(117-111 118-110 120-108)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은퇴하겠다고 공언한 메이웨더는 이로써 통산 전적 49전 49승(26KO)을 기록하며 무패 복서로 마감했다. 특히 메이웨더는 로키 마르시아노가 세운 사상 최다 경기 무패 기록(1947∼1955년)과 동률을 기록했다.

파퀴아오는 14일 자신의 SNS에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피아노를 치면서 “이제 심심할 때 뭘 하지?”라는 포스팅을 했다. 재대결을 별렀던 메이웨더의 은퇴가 허탈하다는 반응이었다.
메이웨더는 지난 5월 3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서 벌어진 'WBA‧WBC‧WBO 웰터급(-66.68kg) 통합 타이틀매치'에서 12라운드 접전 끝에 매니 파퀴아오(37, 필리핀)에게 심판전원일치 판정승(118:110, 116:112, 116:112)을 거뒀다.
경기 후 파퀴아오가 어깨부상을 숨기고 싸운 사실이 드러나면서 뒷이야기가 무성했다. 메이웨더는 “내가 더 나은 파이터다. 파퀴아오와 10번 싸우면 내가 10번 이긴다. 20번 싸우면 20번 이긴다. 100번 싸우면 내가 100번 다 이길 것”이라며 승리를 확신하면서도 “겁쟁이 루저 파퀴아오와 다시 싸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반면 파퀴아오는 메이웨더와의 재대결을 고대했다.
메이웨더와 파퀴아오가 다시 싸우려면 메이웨더가 ‘무패복서’라는 명예가 깨질 것으로 각오하고 은퇴를 번복해야 한다. / jasonseo34@osen.co.kr
파퀴아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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