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이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팀을 결정짓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경기를 주목했다.
ESPN의 데이비드 쇼엔필드는 15일(이하 한국시간) 18일까지 텍사스 레인저스 홈구장,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리는 4연전의 키포인트 10가지를 꼽았다.
먼저 쇼엔필드는 디비전 1위 휴스턴이 2위 텍사스와 1.5경기 차이를 이루고 있는 부분을 강조, 역사상 가장 주목 받는 양 팀의 맞대결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쇼엔필드는 “역사상 텍사스와 휴스턴이 이렇게 중요한 상화에서 맞붙은 적은 없었다. 이전에는 리그가 달랐기 때문에 인터리그 정도에서나 두 팀이 만났었다. 굳이 꼽자면 2004년 인터리그를 주목할 만 했는데 당시 텍사스와 휴스턴 모두 5할 이상의 승률을 올린 시즌을 보냈었다”며 같은 주에 자리한 두 팀이 처음으로 1위 자리를 놓고 서로를 상대하게 됐음을 알렸다.
이어 쇼엔필드는 키포인트 10가지 중 하나로 추신수를 선정했다. 쇼엔필드는 “텍사스가 슬로우 스타트를 한 결정적 원인은 추신수의 전반기 부진이다. 추신수는 4월 타율이 9푼6리에 불과했었다. 텍사스 또한 전반기 경기당 평균 4.20을 뽑는데 그쳤다”며 “그런데 텍사스는 후반기에선 경기당 평균 4.67점을 올리고 있다. 추신수 또한 후반기 출루율 4할4푼3리를 기록 중이다”고 추신수의 후반기 활약이 텍사스의 공격력 상승을 이끌었다고 봤다.
그러나 쇼엔필드는 “추신수는 여전히 우투수와 좌투수 상대 성적의 차이가 크다. 우투수를 상대로는 OPS 0.886을 기록하고 있으나, 좌투수와 붙었을 때는 OPS 0.640에 그치고 있다.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최근 좌우투수를 가리지 않고 추신수를 2번 타순에 넣고 있다. 휴스턴은 이번 시리즈에서 두 명의 좌투수를 선발 등판시킨다. 4연전 첫 경기에 스캇 캐즈미어가 나오고, 세 번째 경기에선 댈러스 카이클이 선발 등판한다”며 추신수가 휴스턴 좌완 선발투수들을 어떻게 상대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추신수는 올 시즌 캐즈미어를 상대로 6타수 1안타, 카이클을 상대로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쇼엔필드는 이 외에도 ‘콜 해멀스의 1차선 선발 등판’, ‘휴스턴 타자들과 텍사스 좌투수들의 맞대결’, ‘손목부상에서 회복했으나 고전하고 있는 휴스턴 외야수 조지 스프링거’, ‘텍사스 불펜진’, ‘양 팀의 가장 어린 야수인 카를로스 코레아와 루그네드 오도어의 대결’, ‘휴스턴의 부진한 원정경기 성적(29승 42패)’, ‘텍사스의 변화무쌍한 선발라인업’, ‘애드리안 벨트레와 프린스 필더의 맞물리지 않는 활약’ 등을 눈여겨 봐야할 것들로 꼽았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