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첫 번째 과제, ‘케인 득점부담 줄여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9.15 06: 11

‘해리 케인(22)의 득점부담을 줄여라’
손흥민(23, 토트넘)에게 떨어진 첫 번째 특명이다. 토트넘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 스타디움오브라이트에서 열린 2015-2016 EPL 5라운드에서 선덜랜드에 1-0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한국선수로는 13번째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데뷔전에서 손흥민은 최전방 케인을 받쳐주는 우측날개로 출전했다. 주로 중원에서 케인을 보좌하는 2선 공격수 역할을 병행했다. 좌측면에 최적화된 손흥민은 적응에 다소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었다. 영국 언론은 손흥민의 데뷔전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내용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영입으로 케인과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시즌 21골을 터트린 케인은 어리지만 토트넘의 중심이다. 손흥민은 직접 공격에 가세해 케인의 득점부담을 줄이고, 케인의 득점력까지 동반 상승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영국매체 ‘뉴스 토크’는 15일 “케인이 대표팀에서 골을 넣지만, 토트넘에서 부진한 것은 제대로 패스해줄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토트넘에는 아자르나 실바, 파브레가스, 산체스 같이 기회를 만들어줄 선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선더랜드전에서 손흥민이 중앙 공격수 역할을 부여받았음에도 손흥민의 패스가 케인에게 직접 연결된 적이 없었다. 레버쿠젠에서 온 손흥민은 아직 적응하는 중이다. 에릭센이 발목부상에서 돌아온다면 케인에게 패스를 넣어줄 수 있을 것“이라며 손흥민의 역할을 강조했다.
케인과의 공존은 손흥민의 생존을 위해 필수적인 과제다. 손흥민은 “내가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안다. 아직 첫 경기였다. 팀에 적응하려면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토트넘 적응을 자신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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