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안타' 아키야마, 日 역대 최다안타 도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9.15 06: 55

일본프로야구에 5년 만에 시즌 200안타 타자가 탄생했다. 세이부 라이온스 외야수 아키야마 쇼고(27)가 그 주인공이다. 나아가 NPB 역대 한 시즌 최다안타에도 도전한다. 
아키야마는 지난 13일 세이부돔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와 홈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5회 3루 내야 안타로 시즌 200번째 안타를 돌파했다. NPB 역대 7번째 200안타 및 6번째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남긴 순간이었다. 
일본프로야구 역대 최초의 200안타는 스즈키 이치로가 갖고 있다. 지난 1994년 당시 오릭스 블루웨이브 소속으로 130경기 체제에서 210안타를 기록했다. 당시 546타수로 210안타를 때리며 타율 3할8푼5리를 기록했다. 지금처럼 140경기 이상 체제였다면 더 많은 안타를 칠 수 있었다. 

144경기 체제가 된 2000년대 이후 200안타 타자가 하나둘씩 나타났다. 2005년 야쿠르트 스왈로스 아오키 노리치카가 202안타를 기록하며 이치로에 이어 11년 만에 200안타 타자로 등장했다. 2007년에는 야쿠르트 알렉스 라미레스가 204안타를 기록하며 외국인 타자로는 처음 200안타 클럽에 가입했다. 
2010년에는 무려 3명의 선수가 200안타를 달성했다. 한신 타이거즈 맷 머튼이 214안타, 야쿠르트 아오키가 209안타, 지바 롯데 마린스 니시오카 쓰요시가 206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머튼의 214안타는 역대 일본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으로 남아있다. 
그로부터 5년 만에 200안타 타자로 등장한 아키야마는 세이부 선수로는 처음으로 역사를 썼다. 나아가 머튼의 214개 안타에도 도전해 볼 만하다. 세이부가 시즌 잔여 11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상황인데, 앞으로 14개의 안타만 더 치면 신기록 달성이 가능하다. 
지난 2010년 드래프트 3순위로 세이부에 입단한 아키야마는 우투좌타 외야수로 2011년 1군 데뷔했다. 지난해까지 4년 통산 492경기 타율 2할6푼6리. 한 시즌 최다안타는 2013년 144경기 152개가 전부였다. 하지만 5년차가 된 올해 잠재력이 크게 폭발했다. 
특히 지난 6월3일부터 7월14일까지 좌타자 역대 최다 3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 14일까지 시즌 132경기에 빠짐없이 출장, 타율 3할6푼 201안타 14홈런 49타점 98득점 17도루를 기록 중이다. 과연 아키야마가 남은 시즌 214안타를 넘어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의 주인공이 될지 주목된다. /waw@osen.co.kr
[사진] 세이부 라이온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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