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이기고 돌아가서 4강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를 만나고 싶다."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달 열린 8강 1차전에서 감바 오사카(일본)와 0-0으로 비긴 전북은 오는 16일 열리는 2차전 원정경기에서 승리하거나 골을 넣고 비겨야 4강에 진출할 수 있다.
경기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 감독은 "양 팀 모두 이겨야 하는 경기다. 90분이 남았다고 생각한다. 전력 분석은 서로 모두 마쳤다. 우리 선수들이 내일 경기 시간까지 얼마나 컨디션을 올릴 것인지, 가지고 있는 능력을 보여줄 것인지가 중요하다. 분위기는 좋다. 이길 수 있는 자신감과 정신력이 좋은 상태다. 내일 반드시 이겨서 4강전을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원정경기의 불리함이 있지만,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것은 유리하게 작용한다. 또한 감바 오사카의 주포 우사미 다카시가 나오지 못하는 점도 전북에 호재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우사미가 나오지 못하는 것은 감바 오사카에 불행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사미가 감바 오사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답했다.
그러나 방심은 없다. 최 감독은 "감바 오사카에는 우사미 외에도 경계할 선수가 많다. 감바 오사카가 조직력이 좋은 팀이고, 일정 수준의 경기를 펼치는 팀이다. 신중하게 경기를 해야 한다. 우리 팀에 공격에 우수한 자원이 많은 만큼 비기는 경기보다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할 것이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호재가 있지만 전북은 최근 일본 원정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일본에서 좋지 않았던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내일은 여러가지 이유가 필요 없다. 반드시 이기고 돌아가서 4강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를 만나고 싶다"며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sportsher@osen.co.kr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