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복귀’ 김동광호, 상무와 평가전 승리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9.15 17: 26

‘캡틴’ 양동근(34, 모비스)이 코트로 돌아왔다.
김동광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15일 오후 진천선수촌에서 개최된 연습경기서 상무를 79-76으로 눌렀다. 대표팀은 17일 상무와 최종평가전을 치른 뒤 오는 21일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한다. 중국 장사에서 개최되는 2015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에는 2016 리우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다.
대표팀은 최준용이 소속팀 연세대의 대학리그 경기에 출전해 빠졌다. 강상재는 오른쪽 장딴지 근육파열 부상으로 병원에 검사를 받으러 다녀왔다. 강상재는 전치 1주 진단을 받았다. 대표팀은 10명의 선수로 경기에 임했다. 김태술, 이정현, 문태영, 이승현, 김종규가 주전으로 나왔다. 다음달 세계군인선수권 출전을 앞둔 상무는 좋은 연습상대였다. 상무는 김우람, 변기훈, 차바위, 최진수, 최부경이 먼저 나왔다.

대표팀은 김종규와 문태영의 득점이 터졌다. 아무래도 오래 호흡을 맞춘 상무의 조직력이 더 나았다. 대표팀은 상무의 압박수비에 고전하며 1쿼터를 14-20으로 내줬다.
상무에서 이관희가 빛났다. 2쿼터 이관희는 속공에서 더블클러치를 3회 연속 성공시키며 맹활약했다. 최진수와 변기훈의 3점슛까지 터진 상무는 39-31로 계속 앞섰다. 대표팀은 2쿼터 후반부터 점점 수비가 맞아가기 시작했다. 조성민과 김종규의 속공이 터진 대표팀은 37-39로 추격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문태영의 마지막 공격은 최진수의 블록슛에 막혔다.
큰 대회 출전을 앞둔 두 팀은 실전과 같은 몸싸움을 펼쳤다. 프로팀 주전급으로 구성된 상무는 개개인의 슛 컨디션까지 매우 뛰어났다. 최부경과 김승원의 덩치도 만만치 않았다. 높이에서 앞선 대표팀이 쉽게 역전을 하지 못했다. 김태술의 버저비터가 터진 대표팀은 56-58로 추격하며 3쿼터를 마쳤다.
평가전답지 않게 시종일관 치열한 승부였다. 문태영은 심판판정에 항의했다가 테크니컬 파울까지 먹었다. 문태영은 즉시 교체를 당했다. 4쿼터 종료 5분을 남기고 김종규의 덩크슛이 터진 대표팀은 72-71로 역전했다.
군면제를 받은 김종규는 옛 동료 김시래 일병을 상대로 바스켓카운트까지 터트렸다. 김종규는 종료 3분을 남기고 양동근의 패스를 앨리웁 덩크슛으로 터트렸다. 승부처에서 덩크슛 세 방 포함, 9득점을 터트린 '종규 타임'이었다.
양동근은 최진수의 공을 가로채 여유 있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승부처에서는 노련한 대표팀이 더 돋보였다. 실수를 연발한 상무는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무너졌다.
김종규는 23점, 5리바운드로 돋보였다. 조성민(13점, 3점슛 3개), 박찬희(11점, 2어시스트) 등 가드진의 득점이 살아난 것도 고무적인 부분. 돌아온 양동근은 6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로 변치 않은 존재감을 보였다. 상무에서는 이관희와 최진수가 분전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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