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오는 25일 전역 예정인 배영섭(경찰청 외야수)의 1군 등록과 관련해 "등록 여부를 고민한다는건데 등록하는 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류중일 감독은 15일 대구 SK전을 앞두고 "배영섭이 제대하면 2군 경기에 몇 차례 뛰고 1군에 합류하는 방법도 있다는 뜻이었다. 타 구단과의 트레이드를 대비해 등록 선수 65명 가운데 2~3명을 비워 두는 편이라 등록 선수의 여유가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코치들과 식사하면서 배영섭의 등록 여부를 놓고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2차 드래프트를 실시하는데 40인 로스터도 살펴봐야 한다. 배영섭이 보류 선수 명단에 포함될 경우 아까운 선수들이 몇 명 있다"고 덧붙였다.

배영섭이 입대한 뒤 박해민, 구자욱, 박찬도 등 외야진의 새 얼굴이 등장해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에 류중일 감독은 "2년간 배영섭이 빠진 가운데 야구했었고 그동안 고생했던 선수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