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광 감독, “정기전에 국가대표 4명 보낸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9.15 17: 57

대학생 농구국가대표 4인방이 정기전에서 뛴다.
김동광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15일 오후 진천선수촌에서 개최된 연습경기서 상무를 79-76으로 눌렀다. 이날 이종현(21, 고려대)과 문성곤(22, 고려대)은 대표팀 멤버로 경기를 소화했다. 그러나 강상재(21, 고려대)와 최준용(21, 연세대)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사정이 있었다.
최준용은 같은 시각 개최된 소속팀 연세대의 대학리그 명지대전에 출전했다. 전날 문성곤과 강상재 역시 건국대와의 대학리그를 뛰고 다시 선수촌에 복귀했다. 강상재의 경우 오른쪽 종아리 근육파열이 발견돼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15일 오후에 다시 대표팀에 돌아왔다.

김동광 감독은 “강상재가 진단을 받고 왔다. 1주일만 쉬면 근육이 괜찮다고 하더라. 다음 주가 대회인데. 허허...”라며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강상재는 KCC와의 연습경기서 상대선수와 충돌해 종아리를 다쳤는데 계속 경기를 뛰어 부상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대학생 선수 4명이 오는 19일 연세대와 고려대의 정기전에 농구대표로 출전한다는 것. 사학명문 두 대학의 라이벌전이라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광 감독은 위험부담을 안고 네 선수를 소속팀에 보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 감독은 “누구는 보내고 안 보내고 할 수 없다. 어차피 그 날을 대표팀 휴식일로 정해서 훈련스케줄에 큰 지장은 없다. 선수들이 다치지나 말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병원에 다녀온 강상재는 “정기전 출전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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