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승' 송창식, 5위 탈환 시동 건 5⅓이닝 쾌투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9.15 22: 01

한화 이글스 송창식(30)이 위력투를 앞세워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한화는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구원 등판한 송창식의 5⅓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2연승으로 시즌 62승(69패)째를 수확했다. 아울러 6위 KIA를 반 경기 차로 맹추격했다. 무엇보다 송창식의 쾌투가 빛을 발했다.
이날 한화의 선발 투수는 김민우. 김민우는 1회부터 5점의 리드를 등에 업고 마운드에 올랐다. 2회 KIA 김민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했고, 4회에는 1사 후 이범호에게 솔로포를 허용했다. 하지만 비교적 잘 버텼다. 1회와 3회 2번의 병살타로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그러나 5-2로 앞선 4회말 2사 후 김민우에게 볼넷, 이홍구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한화는 여기서 곧바로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김민우가 비교적 잘 버텼지만 한화 타선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 송창식을 마운드에 올렸다. 송창식은 9월에만 선발 2경기 구원 5경기에 등판해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위기의 순간 믿을 만한 송창식 카드를 꺼낸 것. 송창식은 2사 1,2루서 대타 나지완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송창식의 호투는 계속됐다. 5회말 신종길(좌익수 뜬공), 오준혁(유격수 뜬공), 김주찬(유격수 땅볼)을 가볍게 삼자 범퇴 처리했다. 6회에는 브렛 필을 2루 땅볼로 솎아낸 후 이범호를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출루시켰다. 하지만 김원섭을 1루 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 이범호를 2루에서 잡았다. 이어 김민우를 2루수 뜬공으로 막았다.
8회에도 등판한 송창식은 첫 타자 오준혁을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잡았다. 이후 김주찬에게 던진 패스트볼(140km)이 통타당하며 중월 솔로포를 맞았다. 그러나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타자 필을 포수 파울 플라이, 이범호를 유격수 플라이로 막아내며 8회를 마쳤다. 송창식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은 후 최용규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성우를 범타로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송창식은 5⅓이닝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KIA 타선을 틀어막았다. 총 79개의 공을 던지면서 단 1개의 홈런과 볼넷만 허용했을 뿐.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불펜 소모까지 최소화하며 개인 시즌 8승까지 수확했다. 아울러 한화의 5위 탈환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 호투였다. /krsumin@osen.co.kr
광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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