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양현종(27, KIA 타이거즈)이 팀을 연패에서 구해낼까.
양현종은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KIA는 전날(15일) 경기에서 선발 조쉬 스틴슨이 ⅔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며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결국 3-7로 패하며 7위 한화에 반 경기 차로 추격을 당하고 있다.
팀이 2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에이스로 반격을 노린다. 양현종은 올 시즌 28경기에 등판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하고 있다. 전반기에만 18경기서 9승 3패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했던 양현종이지만 최근 들어 흔들리고 있다. 무엇보다 어깨 상태가 좋지 않고 지난달 28일 수원 kt전에선 투수 강습 타구에 왼 손목을 맞았다. 부상이 겹치며 선발 로테이션도 한 차례 걸렀다.

양현종은 순서상 13일 광주 LG전에 등판했어야 했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결국 등판을 미뤘고 16일 한화를 상대로 마운드에 오른다. 양현종을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4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이다. 만약 이날 경기에서 패한다면 6위 자리도 빼앗기는 상황이기 때문에 에이스의 호투가 필요하다. 양현종의 몸 상태가 관건이다.
한화는 안영명을 선발로 내세운다. 미치 탈보트의 허리 통증이 길어지면서 이번 KIA 2연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결국 한화의 선택은 안영명. 그는 올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3경기서 9승 6패 평균자책점 5.24을 마크 중이다. 최근 선발 등판도 1일 청주 KIA전이었다. 당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째를 수확한 바 있다. KIA 상대 3경기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76으로 상대 전적도 좋다. 무엇보다 이날 승리한다면 2009년 이후 다시 10승 고지를 밟게 된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