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본 NL 사이영상 삼국지....ESPN칼럼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9.16 03: 25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ESPN의 버스터 올리 칼럼니스트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LA 다저스 잭 그레인키(사진), 클레이튼 커쇼와 시카고 컵스 제이크 아리에타를 비교했다.
이들의 경쟁을 ‘셋 모두의 활약이 10년에 한 번 볼 수 있는 것이고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최고 수준의 경쟁’이라고 평했다.
이어 이들 각자가 보여주고 있는 엄청난 시즌을 숫자로 표현했다. 

커쇼 : 7월 이후 1이닝에 2점 이상 실점한 것은 한 번 뿐이다(올리는 자신이 이 내용을 트윗에 올리자 다저스 투수 브랜든 매카시가 ‘커쇼도 알고 있다. 새삼 그 사실을 상기시키지 마라’고 답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레인키 : 상대 타자를 볼카운트 0-2로 몰고간 경우가 모두 44번이었다. 이상황에서 안타는 3개만 허용했고 25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안타 3개도 모두 단타였다. 3구 삼진은 8회를 기록했다.
그레인키 : 우타자는 그레인키를 상대로 OPS.475를 기록했다. 출루율은 .203이었다.
아리에타 : 아리에타가 100구를 던진 뒤 맞이한 타자는 모두 53명이었다. 이중 장타가 나온 것은 2루타 3개가 전부였다.
셋 모두 : 커쇼와 그레인키는 올 시즌 10안타 이상 허용한 경기가 한 번 씩 있었다. 아리에타는 없다.
아리에타 : 1회 선두 타자를 상대로 피안타율이 .153이다. 1회 선두 타자들이 아리에타를 상대로 기록한 OPS는 .446이었다.
그레인키 : 29번 선발 등판 중 1실점 이하 경기가 20번이다.
아리에타 : 7월 2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라이언 하워드에게 홈런을 허용한 뒤 한 번도 좌타자에게 홈런을 맞지 않았다. 바로 앞선 등판에서 필라델피아의 애런 알타이어에게 허용한 홈런도 6월 11일 이후 처음 우타자에게 허용한 것이었다.
그레인키 : 현재 17승 3패다. 패전을 기록한 3경기에서 볼넷은 하나만 허용했고 탈삼진은 17개를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197이었다.
커쇼 : 올시즌 상대팀의 5-9번타자 상대로 피안타율이 .137이다. 볼넷 24개만 허용했고 삼진은 148개를 잡아냈다.
아리에타 : 4일 휴식 후 등판한 13경기에서 343명의 타자를 상대했지만 홈런은 한 개도 맞지 않았다. 아리에타의 올시즌 피홈런은 모두 추가 휴식 후 등판경기에서 나왔다.
그레인키 : 타석에 들어선 상대 투수들을 상대로 45타수 무안타다. 볼넷 1개만 내줬고 삼진 21개를 기록했다.
커쇼 : 삼진율(탈삼진을 상대한 타자숫자로 나눈 것)이 33.1%다. 메이저리그 1위다.
그레인키: 2사 후 주자가 득점권에 있을 때 상대 타자들은 커쇼를 상대해서 52타수 5안타를 기록했다. 이 중 한 개만 장타였다.
커쇼 : 스윙 스트라이크 비율이 15.8%이다. 자신의 개인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그레인키 : 올스타브레이크 이전 출루 허용율이 .231이었다. 후반기에도 .231이다.
커쇼 : 상대가 15번의 도루를 시도했지만 8번 아웃 됐다.
그레인키, 아리에타, 커쇼 : 피안타율이 각각 .188, .192,.195로 리그 1,2,3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리에타 : 그동안 상대했던 92명의 2번 타자 중 단 한 명이 볼넷을 얻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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