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나흘 동안 'NL 빅3' 상대....그레인키와 첫 맞대결 기회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9.16 08: 57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가 이번 주에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유력 후보 3명과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커졌다.
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16일(이하 한국시간) 19일부터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 3연전 선발 투수와 관련해 잭 그레인키–클레이튼 커쇼 순서로 등판하게 된다고 밝혔다.
매팅리 감독은 19일 선발 투수에 관한 질문을 받자 “어제 경기 후 인터뷰에서 등판 순서를 지키겠다고 하지 않았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19일에 그레인키가 등판한다는 의미인가”는 질문에 대해 “그레인키가 먼저 던지고 이어서 커쇼가 등판하게 될 것”이라고 확인해줬다. 하지만 21일 선발투수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종아리 부상으로 인해 등판을 거르다 1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등판하는 브렛 앤더슨의 상태를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앤더슨이 정상적인 컨디션을 회복했다고 판단되면 21일 자신의 등판 순서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정호는 그레인키, 커쇼에 앞서 17일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서는 제이크 아리에타를 상대하는 일정이다. 결국 나흘 동안 현재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놓고 3파전을 벌이고 있는 세 명의 투수를 차례로 만나게 되는 셈이다.
아리에타는 현재 19승으로 다승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1점대 평균자책점(1.99)을 기록하고 있다. 그레인키는 평균자책점(1.61), 승률(.850) 1위를 달리고 있고 커쇼는 탈삼진 부문에서 264개로 독주하고 있다.
강정호는 그 동안 제이크 아리에타와 3경기에서 만났다. 9타수 1안타 삼진 2개를 기록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강정호이지만 아리에타는 아리에타인 셈이다.
커쇼와도 한 경기에서 맞대결했다. 8월 8일 홈에서 만나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3타석에서 두 번은 삼진을 당했다.
그레인키와는 아직 맞대결 경험이 없다. 8월 홈 3연전 때는 그레인키의 등판 순서가 아니었다.
그레인키와 첫 대결까지 강정호가 내셔널리그 최고 투수들과 맞대결에서 어떤 결과를 얻어낼지 궁금하다. 물론 맞대결은 강정호가 출장해야 성립되는 것이지만 16일 시카고 컵스와 더블헤더 2차전 선발에서 제외되면서 휴식 시간을 확보, 17일 출장 가능성이 높은 것 역시 사실이다./nangapa@osen.oc.kr
[사진]피츠버그=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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