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 아레나도, 5시간 23분 혈전 끝낸 홈런..다저스 3연승 끝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9.16 16: 33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연장 접전 끝에 콜로라도 로키스에 패해 3연승 행진이 마감 됐다.
다저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서 연장 16회 4-5로 패했다.
연장 11회 양팀은 한 점 씩을 주고 받았다. 점수를 낸 뒤 이어진 기회를 살지지 못한 것은 피차 일반이었다. 이 바람에 경기가 길어졌다. 콜로라도는 이어진 1사 1루에서 적시타를 날린 D.J. 르메이유가 견제사로 아웃됐다. 다저스는 더 했다. 동점을 만들고 이어진 1사 1,2루에서 야스마니 그란달의 병살타가 나왔다.

결국 승부는 연장 16회 가서 갈렸다. 다저스가 맷 레이토스를 11번째 투수로 내세운 다음이었다. 레이토스는 1사 후 놀란 아레나도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초구 95마일 커터를 리그 홈런 1위 답게 담장 너머로 보내고 긴 승부를 마감했다. 시즌 39호째 홈런. 
이날 다저스는 11명, 콜로라도는 13명의 투수를 동원했다. 포지션 플레이어까지 모두 58명이 출전한 혈전이었다. 다저스가 11명의 투수를 출전시킨 것은 프랜차이즈 기록이고 모두 28명의 선수를 한 경기에 출전시킨 것은 프랜차이즈 타이다.
콜로라도 좌완 선발 투수 크리스 러신의 타이밍을 빼앗는 투구 폼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던 다저스 타선은 1-3으로 뒤지던 7회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선두 타자 아드리안 곤살레스가 우익수 옆으로 가는 2루타로 진루한 뒤 A.J. 엘리스가 볼넷을 골랐다.
콜로라도는 러신을 내리고 좌완 분 로간을 투입해 불을 끄려 했다. 하지만 코리 시거가 다시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다저스는 크리스 하이시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탠 뒤 대타 오스틴 반스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반스의 메이저리그 첫 타점이기도 했다.
LA 다저스 선발 브렛 앤더슨은 6이닝 동안 7안타 3실점(2자책점)했다. 1-3으로 리드 당하던 상태에서 교체 됐으나 7회 동점이 돼 승패를 기록하지는 않았다. 탈삼진은 7개. 종아리 근육통으로 지난 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 후 9일 만에 선발등판했으나 승수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35가 됐다. 투구수는 78개(스트라이크 57개).
콜로라도 선발 크리스 러신은 1회 1실점 후 6회까지는 한 번도 득점권에 내보내지 않고 호투를 계속해 승리를 목전에 두는 듯 했다. 하지만 7회 고비를 넘기지 못해 승수 추가에는 실패했다. 6이닝 동안 5안타 볼넷 2개로 3실점(3자책점)했다. 탈삼진은 3개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5.11이 됐다. 투구수는 85개(스트라이크 51개).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시즌 83승 61패가 됐다. 콜로라도는 61승째(84패)를 올렸다. 다저스는 이날 패배에도 불구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승차는 7.5게임차를 유지했다. 샌프란시스코도 이날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서 연장 10회 8-9로 패했다.
이날 양팀의 경기는 5시간 23분이 걸린 혈전이었다. 다저스로서는 2006년 8월 30일 이후 처음 홈에서 16이닝 경기를 치렀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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