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박석민(삼성)이 아들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삼성은 16일 대구 SK전에 박석민의 장남 준현 군이 시구에 나서고 박석민이 시포를 맡기로 했다.
구단 측에 따르면 이날 박석민의 개인 통산 1000경기 출장 기념식을 축하하기 위해 준현 군이 시구를 맡게 됐다. 김재걸 코치가 준현 군의 시구 지도를 맡았다.
준현 군은 지난 2011년 5월 21일 두산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애국가를 제창한 바 있다. 이날 박석민은 1회 선제 좌월 투런 아치를 터뜨리는 등 6타수 2안타 2타점의 고감도 타격을 뽐냈다.

박석민은 "준현이가 몇 년 전 애국가를 제창한 적이 있는데 그때보다 더 설렌다. 준현이가 좋아하는 걸 보니 내가 더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