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총력전 뚫은 일등공신 '철벽 수비'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9.16 21: 25

LG 트윈스가 탄탄한 수비의 힘으로 승리를 낚았다.
LG는 1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우규민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양석환의 3타점 활약을 앞세워 4-1 승리를 거뒀다. LG는 2연승을 달리며 갈 길 바쁜 넥센의 발목을 잡았다.
이날 LG는 투타 조화를 이루며 넥센에 리드를 점했다. 이날 양팀은 경기 앞뒤로 이틀씩 휴식이 있는 만큼 총력전을 펼쳤다. LG는 선발 헨리 소사가 8회에 구원 등판했고 넥센은 열세에서도 손승락, 조상우, 한현희 등 필승조를 내며 맞불을 놨다. 추가점이 힘든 LG에 큰 힘이 된 것이 바로 수비였다.

LG는 5회말 무사 1루의 위기에서 김민성의 잘맞은 타구를 백핸드 캐치한 오지환이 병살타를 만들어내며 위기를 넘겼다. 이어 6회 1사 3루에서는 서건창의 타구를 내야에서 라인드라이브로 잡은 3루수 히메네스가 3루주자까지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LG는 7회에도 선두타자 스나이더의 타구가 1루수 키를 넘겼으나 2루수가 뒤에서 뜬공으로 잡아냈고 이택근의 바운드 큰 타구는 유격수 오지환이 잡아 1루에 던지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가뜩이나 우규민공략에 어려움을 겪은 넥센은 상대 수비들이 안타를 빼앗으면서 힘든 경기를 했다.
LG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정성훈이 지난달 음주운전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는 아쉬운 일을 겪었다. 그러나 LG는 투타가 십시일반 도와가며 경기를 풀어갔다. 양석환도 공격에서 정성훈의 빈 자리를 메웠다./autumnbb@osen.co.kr
목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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