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8승' 우규민, 넥센 홀린 제구의 마술사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9.16 21: 24

LG 트윈스 우완 언더 우규민이 한 달 만의 승리를 맛봤다.
우규민은 1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의 4-1 승리로 우규민은 지난달 17일 잠실 KIA전 이후 30일 만에 시즌 8승을 거뒀다.
우규민은 KIA전 이후 4경기에서 3패 만을 당하며 슬럼프 아닌 슬럼프를 겪고 있었다. 타선 지원도 유독 따르지 않았고 퀄리티 스타트도 4경기 동안 1차례에 불과했다. 그 1번의 퀄리티 스타트가 넥센전이었는데 이번에는 넥센을 제물로 승리를 수확했다.

이날 우규민은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활용하는 제구력으로 넥센 타선을 묶었다. 투구수는 93개였다. 커브, 체인지업 등 대부부의 변화구가 낮게 낮게 깔리면서 넥센 타자들의 방망이가 헛돌았다. 우규민은 무려 7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넥센 타선을 묶었다.
우규민은 6회 선두타자 김하성을 2루타로 출루시킨 것 외에는 한 차례도 넥센 타자들을 2루에 보내지 않고 위기 없이 호투를 이어갔다. 우규민이 호투하는 동안 차곡차곡 점수를 뽑아낸 야수들은 호수비로도 그를 도왔다.
올 시즌 넥센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우규민은 이날 승리로 시즌 넥센전 5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2.14의 '천적 면모'까지 이어갔다. 한편 로테이션이 잘 돈다면 10승까지도 노려볼 수 있어 여러모로 수확이 큰 1승이었다./autumnbb@osen.co.kr
목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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