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 "자숙? 잘못 책임으로 생업 포기는 가혹”[인터뷰②]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5.09.17 08: 02

장동민은 지난해 옹달샘이 진행했던 한 인터넷 방송에서 여성 비하, 삼풍백화점 피해자 관련 막말 논란으로 사과를 반복했다. 그리고 장동민은 논란에 휩싸인 다른 연예인들처럼 쉬지 않고 꾸준히 방송에 나왔다. 장동민이 비난에 직면할 것을 알면서도 활동한 계속한 이유를 밝혔다.   
장동민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았을 때를 떠올리며 복잡한 표정으로 어렵게 입을 열었다. 장동민은 “제 입장에서 자숙이라는 것은 방송을 쉬고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마음의 짐을 안고 계속해서 사죄를 하고 사과를 하면서 벌을 받는 것이다”라고 자신이 생각하는 자숙의 방식을 털어놨다.
이어 “제가 과거에 저지른 잘못의 대가로 방송을 쉬어라라고 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며 “집안의 가장이고 생업으로서 방송을 하는 것이다”라고 절박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잘못을 하거나 실수를 한 다른 연예인들이 방송을 그만두고 쉬는 것은 각자의 판단이다”며 “제 판단으로는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하면서 제가 잘못한 분들께 사과하고 웃음을 드리는 것이 사죄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장동민은 tvN ‘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이하 ‘더지니어스4’) 제작발표회 당시에도 과거에 자신이 한 발언에 대해서 공식 사과를 했다. 장동민은 앞으로도 계속 사과를 할 것인지에 대해 “제가 사과를 하는 것에 대해 지겨워하고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새롭게 시작하는 프로그램을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면서까지 사과를 하지 않겠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도 “어느 자리에서건 사람들이 계속 사과를 원한다면 사과를 하겠다”며 “그만해도 ‘너의 진심을 알겠다’고 인정받을 때까지 더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할 것이다”라고 앞으로의 방송 출연에 대한 마음가짐을 털어놨다.
방송인 장동민이 아니라 인간 장동민으로서 계획에 대해서 물었다. 장동민은 “40살 넘어가면 결혼이 힘들어지지 않을까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며 “행복한 가정도 꾸리고 부모님 모시고 효도하면서 평범한 행복을 누리는 것이 꿈이다”라고 소박한 꿈을 밝혔다. 이어 “제가 아이돌도 아니고 상대방만 동의 한다면 공개 연애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며 솔직한 태도를 보였다.
끝으로 장동민은 “영화 ‘넘버3’에서 송강호의 대사 중에 ‘잠자는 개에게는 햇볕이 들지 않는다’ 말이 있다”며 “그 말을 정말 좋아하고 앞으로도 열심히 생각하고 노력하면서 살겠다”라고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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