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34위’ 이치로, 2016년도 MLB에서?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9.17 10: 02

속도가 빠르지는 않지만 서서히 안타 개수를 쌓아가고 있는 스즈키 이치로(42, 마이애미)가 메이저리그(MLB) 홈런왕 배리 본즈의 안타 기록까지도 3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올 시즌이 가기 전 경신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16년 행보 또한 관심을 모으게 됐다.
이치로는 16일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8회 대수비로 출전한 것에 이어 9회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기록했다. 이치로는 이로써 올 시즌 88번째 안타를 기록했으며 MLB 통산 2932번째 안타도 동시에 신고했다.
MLB 15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 달성 가능성은 아직 확실하지 않다. 12개가 남아 있지만 마이애미는 145경기를 치러 남은 경기가 17경기에 불과하다. 여기에 주전 외야수인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손 부상을 딛고 복귀 채비를 갖추고 있어 이치로는 대수비 요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올 시즌 137경기에 나갔지만 타율이 2할4푼6리에 그친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그러나 통산 2932개의 안타를 치며 MLB 역대 공동 3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는 성공했다. 바로 윗순위는 MLB 통산 762개의 홈런을 쳐 이 부문 1위인 배리 본즈다. 본즈는 통산 2935개의 안타를 치고 은퇴했으며 이치로는 본즈의 기록까지 3개를 남겨둔 상황이다. 이르면 이번 주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치로는 올 시즌을 끝으로 마이애미와의 1년 계약이 끝난다. 다만 3000안타 달성을 위해 이치로는 MLB에서 1년 더 뛰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그 상징적 가치를 노린 몇몇 팀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당장 마이애미는 젊은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는 이치로의 연장 계약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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