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8, 피츠버그)가 선발 라인업에 다시 복귀했다. 신인왕 맞대결 후보인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와 같은 자리에 배치됐으며 20승에 도전하는 제이크 아리에타와 맞대결한다.
피츠버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나설 선발 선수들을 발표했다. 전날 더블헤더 1차전에는 선발 출장, 2차전에는 대타로 나섰던 강정호는 이날 5번 3루수로 출전한다.
전날 더블헤더 중 한 경기를 이긴 피츠버그는 이날 그레고리 폴랑코(우익수), 스탈링 마르테(좌익수), 앤드루 매커친(중견수), 아라미스 라미레스(1루수), 강정호(3루수), 닐 워커(2루수), 프란시스코 서벨리(포수), 조디 머서(유격수), 그리고 선발투수인 A.J 버넷이 나선다.

강정호와 함께 내셔널리그 신인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브라이언트도 이날 5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강정호와 같은 수비 포지션, 그리고 같은 타순이다. 브라이언트는 16일 더블헤더 1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했으며 2차전에서는 3번 우익수로 자리를 옮겼으나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에 그쳤다. 16일 타격에서 그렇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강정호와 브라이언트가 이날 폭발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한편 이날 컵스 선발 투수는 올 시즌 리그에서 처음으로 20승에 도전하는 아리에타다. 잭 그레인키, 클레이튼 커쇼(이상 LA 다저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사이영 레이스를 주도하고 있는 아리에타는 올 시즌 29경기에서 19승6패 평균자책점 1.99의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다. 강정호는 아리에타를 상대로 9타수 1안타 2삼진으로 약한 면모를 보여줬다. 이날 반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ullboy@osen.co.kr
[사진] 피츠버그=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