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프리뷰] 임준혁, kt 고춧가루 잡고 연승 도전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9.17 05: 57

KIA 타이거즈 우완 투수 임준혁이 kt 위즈를 꺾고 연승을 이끌 수 있을까.
KIA는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전에 임준혁을 선발 등판시킨다. KIA는 앞서 선발 로테이션을 두고 고민이 많았다. 양현종이 손목, 팔꿈치 등이 좋지 않아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했다. 여기에 한화전에 강했던 임준혁도 조정돼 kt전에 등판하게 된 것.
어쨌든 KIA로선 매 경기가 5위 탈환을 위해 중요한 상황이다. 현재 5위 롯데 자이언츠에 1경기 차로 뒤져있는 6위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 남은 15경기에서 가을 잔치 초대 팀이 결정된다. 임준혁은 올 시즌 22경기에 등판해 8승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 중이다. 이미 한 시즌 개인 최다 승을 기록하며 팀의 3선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KIA가 연승을 이어가기 위해선 임준혁의 활약이 필요하다. KIA는 외국인 투수 조쉬 스티슨이 후반기 들어 부진하며 필승 카드가 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양현종은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16일 광주 한화전에 등판해 6이닝 3실점. 투혼을 발휘했다. 이제는 임준혁이 그 호투에 응답할 차례다. 올 시즌 kt를 상대로는 1경기 등판해 6이닝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1승을 따낸 기억이 있다.
이에 맞서는 kt는 고졸 루키 엄상백(19)을 내세웠다. 엄상백은 올 시즌 25경기에 등판해 4승 6패 평균자책점 7.14를 마크하고 있다. 스스로는 “1승을 더하고 싶다”라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꾸준히 기회를 받으면서도 부진했으나 최근 등판에선 점차 좋아지는 모습. 최근 등판이었던 12일 잠실 두산전에서도 5⅔이닝 1실점으로 선발 승을 수확했다.
올 시즌 한화(6경기)에 이어 KIA를 상대로 가장 많은 5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4.71을 기록 중이다. 특출나게 좋진 않지만 지난달 28일 수원 KIA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후 최고 피칭을 한 좋은 경험이 있다. 과연 임준혁이 팀의 연승을 이끌지, 아니면 엄상백이 확실히 고춧가루를 뿌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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