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평의 야구장 사람들] 5강 경쟁에서 가장 유리한 롯데
OSEN 천일평 기자
발행 2015.09.17 07: 42

롯데-두산전이 열린 9월 16일잠실구장에서 베어스의 선발 유희관은 올해 26경기에서 17승4패, 평균자책점 3.06을올리고 있었습니다.
에릭 해커(NC)와 다승 공동 1위인 유희관에 비해 자이언츠의 선발 이명우는불펜에서 활동하다 8월 말부터 선발로 전환했는데 올 시즌 53경기에서 2승6홀드, 평균자책점 4.78을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뒤 3경기에서 13⅓이닝 8실점으로썩 좋지만은 않았지만 패배 없이 1승을 수확했습니다.

두산에게 유리하게 보였던 16일 경기는 유희관이 6회 원아웃까지 7실점했고 이명우는 3이닝 4실점을한 가운데 팽팽하게 전개되다가 7-7로 연장에 들어가 롯데가 연장12회 9-7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롯데는 1-5로 뒤진 5회초 최준석의 솔로 홈런 등으로 단숨에 동점을 만들고 12회초에는 최준석이 선두 타자로 2루타를 때린 후 진야곱의 폭투로결승점을 만들고 박종윤의 추가 적시타로 한점을 더 뽑았습니다. 마무리로 나온 심수창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는 호투로 4승5패5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롯데는 64승67패1무승부로 5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두산은 전날에 이어 롯데에 패배해 4위로 자칫 4-5위 와일드카드 대결에 나설 가능성도 생겼습니다. 전날 경기에서 롯데는 아두치, 안중열, 오승택 등의 방망이로 8-2로완승을 거뒀습니다.
양팀은 올해 맞대결에서 6승6패로 팽팽하게 겨루고 있는데 남은 맞대결 4경기에서 롯데가 5강 와일드카드를 잡을 지, 아니면 두산이 4~5위 와일드카드 대결을 피하고 준플레이오프에 나갈지가 결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롯데는 9월들어 10승1무3패로 월간 승률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제 롯데는 두산과 잔여 경기일정이 9월 17일 잠실에서 한 경기 후 사직구장에서 9월 22일부터 9월 24일까지 3연전을 벌입니다.
이종운 롯데 감독은 가장 많이 남긴 두산과의 맞대결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이 감독은지난 15일두산전에서 이기고 난 후 "6연전 첫 경기가 중요한데 승리해 선수들이 자신감이 생겼을 것"이라면서 "일단 팀 전력이 좋은 두산을 상대로 5할 승부를 목표로삼겠다"고 말했습니다.
 
올 시즌 개막 직전에는 롯데가 하위권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예상을 깨고 롯데는 선전하고 있습니다. 롯데는 남은 12경기서 두산과 가장 많은 경기를 남겨 놓고 있고 다른 팀과는 1~2경기씩,8경기를 남겨 놓고 있습니다.
 
두 게임 차이로 떨어져 있는 SK와 9월 18일 사직에서, 선두 삼성과는 20일 사직에서,2위 NC와는 27일 마산에서, 3위 넥센과는 10월 2일목동에서 각각 1경기씩 남겨 놓고 있습니다.
 
그리고 KIA와는 9월 29일~30일 사직에서 2연전을, 최하위 kt와는 10월 1일 사직에서, 9위 LG와는 10월 3일 잠실에서 1경기씩 남았습니다. 12경기가 남은 롯데가 5강을 잡으려면 앞으로 6게임가량 승리하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승률 5할을 기록해야 6승을 올리는데 현재 각 팀의 전력을 보아서는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5위권 경쟁을 벌이는 다른 팀보다는 유리합니다. 6위 KIA는 16일 한화와 대결에서 2-3으로 끌려가다가 7회와 8회말 한점씩 뽑고 4-3으로역전승을 거두고 1경기 차이로 롯데를 추격하고 있습니다. SK는 이날 선두 삼성을7-5로 꺾고 롯데와 두 게임 차이며 한화는 2.5경기 차이로 8위로 내려 앉았습니다.
 
네 팀이 근소한 차이이지만 KIA와 한화는 현재 62승을, SK는 60승을 올리고 있어 5위 자리가 가능한 70승까지는 64승의 롯데가 가장 접근하고 있습니다. / OSEN 편집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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