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내야수 코리 시거가 17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4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다.
시거는 이날까지 메이저리그 13경기에 출장하게 되지만 4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처음이다.
다저스는 이날 평소와 많이 다른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 콜로라도와 치른 5시간 23분 동안의 연장 16회 접전 때문이다.

돈 매팅리 감독은 연장전을 마친 후 “내일은 선수들의 피로도를 감안해서 라인업을 달리할 것”이라고 밝혔고 16일 경기에 앞서서는 팀 배팅 훈련도 하지 않았다. 아드리안 곤살레스, 저스틴 터너, 앙드레 이디어 등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런 상황이 고려 돼 시거가 4번 타순에 위치하게 됐다. 하지만 4번은 4번이다. 다저스 선수로는 1962년 데럴 그리피스 이후 가장 어린 나이에 중심 타선에 서게 된다. 시거는 17일 현재 21세 142일이고 그리피스는 당시 20세 294일이었다.
매팅리 감독은 17일 경기에 앞서 ”곤살레스, 터너 등은 일단 쉬게 하겠다. 하지만 경기 상황에 따라 대타 등으로 기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늘 라인업도 승리를 위한 것”이라는 말 역시 잊지 않았다.
다저스는 이날 오스틴 반스(2루수)-체이스 어틀리(1루수)-저스틴 루지아노(좌익수)-코리 시거(유격수)-A.J. 엘리스(포수)-알렉스 게레로(3루수)-크리스 하이시(우익수)-작 피더슨(중견수)-알렉스 우드(투수) 순서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어틀리가 1루수로 이동하고 엘리스 역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5번 타순에 위치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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