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가 후반기 맹타로 전반기 아쉬움을 지우고 있다.
추신수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4타수 3안타 3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14일 오클랜드전 이후 3경기 만에 멀티 히트로 활약하면서 타율을 2할5푼7리에서 2할6푼1리로 끌어올렸다. 팀은 14-3 대승을 거뒀다.
추신수는 1회 무사 1루 첫 타석부터 좌전안타를 때려낸 뒤 마이크 나폴리의 중월 스리런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2회 1사 후에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추신수는 5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중간 2루타로 출루했고 폭투와 아드리엔 벨트레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득점했다.

6회 추신수는 1사 후 볼넷을 골랐고 1사 1,2루에서 터진 프린스 필더의 우월 스리런으로 다시 득점했다. 7회 2사 후에는 초구에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추신수는 이날 좌완 선발 댈러스 카이클을 상대로 2안타, 우완 불펜 마이클 펠리즈를 상대로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전반기 80경기에서 307타수 68안타(11홈런) 38타점 38득점 타율 2할2푼1리에 그치면서 최악의 FA 등 악평이 쏟아졌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52경기 183타수 70안타(7홈런) 타율 3할2푼8리로 타율을 1할 이상 끌어올렸다.
미 CBS 스포츠는 16일 올해 후반기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를 꼽으며 추신수를 언급하기도 했다. 위 매체는 TOP 10을 뽑으면서 그외에 추신수와 강정호(피츠버그)를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카를로스 곤살레스(콜로라도) 등과 함께 "명단에 포함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될 법한 선수들"이라고 설명했다.
추신수가 살아나는 동시에 텍사스도 춤을 추고 있다. 텍사스는 15일부터 벌어지고 있는 휴스턴과의 홈 4연전에서 3연승을 기록 중이다. 시리즈 전까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 휴스턴 1.5경기 차로 뒤져 있던 텍사스는 3연승으로 1위를 탈환하고 휴스턴과의 승차도 1.5경기로 벌렸다./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