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우드, 8이닝 1안타 무실점 11승...COL에 2-0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9.17 13: 18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좌완 선발 알렉스 우드의 8이닝 무실점 투구를 앞세워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다저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다저스 좌완 선발 알렉스 우드는 8이닝 동안 탈삼진 5개를 곁들여 1안타만 허용하면서 무실점으로 잘 던지고 시즌 11승째(10패)를 올렸다. 2회 2사 후 카일 파커에게 안타를 내준 것 외에는 완벽한 피칭을 펼쳤다. 이후 8회까지 아웃 카운트 19개를 차례로 잡아내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8회까지 투구수가 78개(스트라이크 52개)에 불과해 데뷔 첫 완봉승도 기대 됐으나 9회 마무리 켄리 잰슨(32세이브)가 등판했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우드는 완봉승은 물론 완투승(2014년 완투패 1회)를 거둔 적도 없다. 하지만 바로 앞서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서 1.2이닝 동안 8실점(6자책점)했던 모습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아울러 지난 해와 같은 승수를 기록하면서 올시즌 자신의 시즌 최다승 기록 경신 전망도 밝게했다.
다저스는 2회 선두 타자 A.J. 엘리스가 날린 홈런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5번 타자로 기용된 엘리스는 볼카운트 3-2에서 콜로라도 좌완 선발 호르헤 데라로사의 6구째 직구(91마일)을 잡아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시즌 6호째 홈런이었다.
추가점은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4번 타자로 이름을 올린 코리 시거의 손에서 나왔다. 6회 2사 3루에서 우전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시거는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양팀 선수 중 유일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콜로라도 좌완 선발 호르헤 데라로사는 8이닝 동안 6안타 볼넷 2개로 2실점(2자책점)하는 호투를 보였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완투패를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메이저리그 12년 경력에서 두 번의 완투가 모두 패배가 됐다. 시즌 7패째(9승)를 당하면서 3년 연속 두 자리 승수 달성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탈삼진은 4개. 모두103 개를 던졌다.
다저스는 이날까지 20번째 영봉승을 기록, 올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구단 중 최다 영봉승 기록을 유지했다. 
전날 5시간 23분 동안 연장 16회 접전을 벌였던 양팀의 경기는 이날은 2시간 8분 만에 종료됐다. 전날은 모두 58명이 출전해 단일경기 최다 출전 메이저리그 기록을 세웠으나 이날은 모두 24명만이 경기에 나섰다. 투수도 전날은 24명(콜로라도 13명-다저스 11명)이 동원돼 역시 메이저리그 기록이었으나 이날은 모두 3명만이 마운드를 밟았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84승 61패를 거두면서 내셔널리그 포스트시즌 2번 시드 확보경쟁에서도 좀 더 유리해졌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인 뉴욕 메츠가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서 0-6으로 패하면서 양팀간 승차가 1.5게임차로 벌어졌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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