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부터 대만 타이중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27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16일 첫 경기에서 대만을 상대로 8-2 승리를 거두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윤영환 경성대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있는 대표팀은 1회 김선빈(상무)의 2루타와 조수행(건국대)의 내야안타, 이우성(상무)의 좌전안타로 선취 득점했다. 3회초에도 이우성이 2루타로 출루한 후 박세혁(상무)의 내야안타와 오선진(상무)의 중전안타를 묶어 추가 득점하며 2-0으로 달아났으나, 4회말 대만이 2사 주자 1,2루 때 7번 창민쑨의 좌전 안타와 8번 창유청의 2루타로 2득점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표팀은 6회초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오선진이 김헌곤(상무)과 정주현(상무)의 연속 안타로 홈을 밟아 3-2, 상대 수비 실책과 1번 김선빈의 내야안타, 이우성의 중전안타로 3점을 더 보태 6-2로 격차를 벌렸다.
대표팀은 7회에도 집중력을 발휘해 2득점하여 첫 상대 대만에 8-2 승리를 거두고 귀중한 1승을 챙겼다. 4⅓이닝 동안 16타자를 상대로 2안타만을 허용하고 탈삼진 5개를 잡아낸 최채흥(한양대) 선수가 승리투수가 됐다.
한편, 이번 대회는 16일부터 20일까지 대만 타이중에서 개최되며, 한국을 비롯 대만,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총 6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풀리그로 진행해 우승팀을 가린다. 대표팀은 17일 오후 1시 30분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야구장에서 중국과 두 번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autumnbb@osen.co.kr
한국 야구대표팀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