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포+4안타' 홍성흔 "소극적인 타격이 독이었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9.17 22: 04

최근 살아난 홍성흔(38, 두산 베어스)이 팀의 시즌 첫 만루홈런으로 대승을 이끌었다.
홍성흔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팀이 2-0으로 앞서고 있던 3회말 터뜨린 만루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4위 두산은 13-0으로 대승을 거둬 2연패에서 탈출했다.
경기 후 홍성흔은 우측 펜스를 살짝 넘어간 만루홈런에 대해 "바람의 도움을 받아 운 좋게 넘어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 홈런은 이번 시즌 두산이 날린 첫 만루홈런이기도 했다.

이어 "타격코치님 주문대로 변화구를 노리고 들어갔는데 첫 타석에는 슬라이더, 다음 타석에는 커브가 들어와 적중한 것 같다. 과감한 스윙을 한 것이 좋았고, 그간 타격 폼이 소극적으로 변했는데, 그게 독이 됐던 것 같다"는 말로 지난 경기들을 돌아봤다.
하지만 최근 좋은 타격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만큼 앞으로 있을 중요한 경기들을 통해 만회하겠다는 생각이다. 홍성흔은 "그 동안 후배들에게도 미안했다. 후배들이 잘 해줘서 여기까지 왔는데, 앞으로는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동료들에게 미안했던 마음도 드러냈다. /nick@osen.co.kr
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