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 무적함대 침몰...中 헌터스, 베인글로리 프리미어리그 결승 진출(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9.17 22: 31

베인글로리 프리미어리그 결승의 남은 한 자리는 중국 헌터스가 자리였다. 헌터스가 우승후보 무적함대를 침몰시키고 북미 갱스터즈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헌터스는 17일 서울 용산 OGN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베인글로리 프리미어리그' 무적함대와 4강전서 '완즈' 밍 춘 찬과 '퀸' 루오티안 판의 활약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헌터스는 오는 20일 오후 1시 북미 갱스터즈와 우승을 걸고 한 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경기 전 예상은 지난 베인글로리 인비테이셔널 우승팀 무적함대의 우세였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정반대로 흘러갔다. 일대일 교전이나 다대 다 교전에서는 무적함대가 근소하게 우위를 유지했지만 헌터스의 운영이 일품이었다.

캐서린-셀레스트-링고로 조합을 구성한 헌터스는 첫 금광 장악부터 시작해서 기막힌 오브젝트 컨트롤로 무적함대를 진땀나게 만들었다. 1세트의 히어로는 이번대회 유일한 여성게이머 '퀸' 루오티안 판. 셀레스트를 잡은 뒤 한 타 교전과 운영에서 헌터스의 우세를 이끌었다.
킬스코어는 5-6 6-8로 무적함대에게 끌겨갔지만 헌터스는 17분경 15-15로 킬 스코어를 원점으로 돌리면서 첫번째 크라겐을 사냥하는데 성공했다. 크라겐은 포탑 2개를 밀어버리면서 무적함대를 흔들었고, 결국 헌터스가 무적함대의 본진을 밀어버리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헌터스의 캐서린-셀레스트-링고 조합은 2세트에서도 변함이 없었다. 무적함대가 쥴을 꺼내들었지만 헌터스의 운영이 더욱 빛을 발했다. 벼랑 끝에 몰린 무적함대는 금광을 빠르게 장악하면서 헌터스 챔피언들을 사냥했다. 그러나 헌터스는 터렛을 하나씩 제거하면서 킬스코어의 불리함을 메웠다.
 
0-2 1-3 1-4 1-6으로 킬스코어에서 뒤쳐졌던 헌터스는 팀 운영을 발판으로 첫 번째 크라겐을 빠르게 장악했다. 무적함대가 에이스를 띄우면서 9-2로 격차를 벌렸지만 터렛을 4개나 철거당하며서 꼼짝도 못하는 처지가 됐다.
글로벌골드에서 4000이나 뒤졌던 헌터스는 두번째 크라겐도 사냥하면서 사실상 승기를 굳혔고, 무리하게 파고들어오는 무적함대를 요리하면서 2-0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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