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상황에서 등판하게 돼 부담이 컸지만 연패를 끊어 만족한다".
정인욱이 2연패 수렁에 빠진 삼성을 구했다. 정인욱은 1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2실점 호투했다. 타자들은 장단 17안타를 터뜨리며 정인욱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삼성은 SK를 10-5로 꺾고 80승에 선착했다.
정인욱은 "비 때문에 늦게 시작했지만 볼넷을 많이 주지 않고 컨트롤 위주로 던져야 겠다고 생각했다. 포수 (이)지영이형의 사인대로 던졌다. 등판 후반 들어 투구수가 갑자기 많아지면서 흔들렸는데 다음 등판부터 이 부분을 고쳐야 겠다고 생각했다. 중요한 상황에서 등판하게 돼 부담이 컸지만 연패를 끊어 만족한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한편 류중일 감독은 "선발 정인욱이 피가로의 공백을 메우는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선제 스리런을 때린 나바로를 비롯해 타선에서 고르게 잘 해줬다"고 평가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