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데뷔전 부진...손흥민, 기립박수 받았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9.18 05: 54

손흥민(23, 토트넘)이 기립박수를 받았다. 데뷔전의 부진은 완벽하게 잊혀졌다.
손흥민이 아쉬움을 남겼던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선덜랜드전에서의 기억을 팬들에게서 지웠다. 손흥민은 18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1차전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홈경기에서 2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의 활약 속에 토트넘은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30분이면 충분했다. 이날 선발로 출전해 최전방에서 활약한 손흥민은 68분을 뛰었다. 그러나 팬들이 손흥민에게 호감을 갖게 되는 건 30분이면 됐다. 손흥민은 전반 28분과 전반 30분 연속골을 집어 넣으며 0-1로 지고 있던 토트넘에 2-1을 안겼다. 최전방은 물론 2선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인 손흥민은 토트넘이 경기 리드를 할 수 있게 만들었다.

동료들과 호흡이 매우 좋았다. 전반 30분 역전골이 그랬다. 델레 알리와 공을 계속해서 주고 받으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손흥민은 알리가 준 공을 다시 알리에게 건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할 수 있게 만들었다. 알리는 골라인까지 침투한 뒤 뒤에서 쇄도한 손흥민에게 공을 다시 내줬다. 손흥민은 손쉽게 골로 연결했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지난 13일 선덜랜드전에서 데뷔전을 가졌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에 대해 많은 기대감을 가졌지만, 이날 손흥민은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부진 그 자체였다. 그러나 데뷔전의 부진은 카라바흐전의 활약으로 완벽하게 잊혀졌다. 후반 23분 해리 케인과 교체돼 벤치로 돌아가는 손흥민에게 토트넘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보내며 활약을 인정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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