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두 경기 만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토트넘(영국)에 역전승의 짜릿함을 안겼다.
토트넘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1차전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홈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67분을 소화했다. 경기 내내 적극적인 움직임을 선보인 손흥민은 0-1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2골을 내리 뽑아내며 토트넘에 역전승을 안겼다. 데뷔전이었던 지난 13일 선덜랜드전에서의 부진을 만회한 활약이었다.

토트넘은 전반 7분 만에 선제 실점을 허용해 어려운 경기를 하는 듯 했다. 문전에서의 반칙 때문에 페널티킥을 내줬고, 키커로 나선 히카르드에게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손흥민이 카라바흐에 넘어간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전반 28분 코너킥 기회에서 앤드로스 타운센트의 크로스를 받은 손흥민은 골키퍼 정면에서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손흥민의 활약은 계속됐다. 동점골의 열기가 식기도 전인 전반 30분 승부를 뒤집는 역전골을 넣은 것. 손흥민은 델레 알리와 공을 주고 받으며 기회를 만들었고, 문전에서 슈팅을 시도해 카라바흐의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은 경기의 흐름을 차지했다. 손흥민은 지속적으로 침투하며 카라바흐 수비진을 흔들었다. 자연스럽게 2선에서도 기회를 잡았고, 에릭 라멜라가 후반 7분과 후반 12분 잇달아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슈팅은 골대를 강타하거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2골을 터트리며 기대에 부응한 손흥민은 후반 23분 해리 케인과 교체됐다. 타운센트도 클린턴 은지에와 교체됐다. 오는 20일 열리는 크리스탈 팰리스전을 위한 교체였다.
손흥민과 타운센트가 빠진 후 토트넘은 약간의 흔들림을 보였다. 카라바흐는 흔들림을 이용해 토트넘의 골문을 지속적으로 두들겼다. 그러나 카라바흐의 문전 결정력은 좋지 않았다.
반면 토트넘은 흔들림 속에서 추가골을 넣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얼마되지 않은 공격 기회였지만 결정력은 좋았다. 토트넘은 후반 41분 역습 기회에서 라멜라가 추가골을 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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