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한 코글란, "강정호 상태 걱정, 부상 끔찍한 일"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9.18 05: 56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강정호를 부상당하게 한 시카고 컵스 외야수 크리스 코글란이 걱정하는 마음을 표했다.
강정호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 1회 수비 도중 코글란의 슬라이딩에 왼쪽 무릎 부근을 부딪친 뒤 교체 됐다.
시카고 트리뷴의 마크 곤살레스 기자는 경기 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코글란이 경기 후 강정호의 상태에 대해 염려했다. 부상이 발생해 끔찍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CSN시카고의 패트릭 무니 기자는 코글란이 "강정호가 부상당한 사실이 싫다. 그는 훌륭한 선수이고 누구도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려고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코글란은 "경기에 출전하는 이상 열심히 해야 하며 나는 규칙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슬라이딩을 했다"고 스스로를 변호하기도 했다.   
코글란은 1회 1루 주자로 있다가 앤소니 리조의 2루 땅볼 때 병살플레이를 시도하던 강정호와 부딪쳤다.
강정호가 1루 송구를 위해 2루 베이스에서 떨어져 볼을 던지는 순간 슬라이딩하던 코글란의 우측 무릎이 강정호의 좌측 무릎 부근을 때렸다. 강정호는 송구 동작에 있었기 때문에 체중이 왼발에 실려 있었고 충격도 고스란히 받아내야 했다.
강정호가 필드에서 2분여 동안 누워 고통스러워 하는 동안 TV 방송 화면에 비친 코글란도 내내 걱정스러운 표정이었다. 덕아웃에 앉아서 강정호의 상태를 주시하면서 어두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올 해로 메이저리그 7년차인 코글란은 2009년 당시 플로리다 말린스 소속으로 데뷔했을 때 신인왕을 차지한 바 있다./ nangapa@osen.oc.kr
[사진] 피츠버그=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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