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경기 데뷔전을 잊었다."
손흥민(23, 토트넘)이 2경기 만에 토트넘 팬들을 사로잡았다. 손흥민은 18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1차전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홈경기에서 2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의 활약 속에 토트넘은 3-1로 승리를 거뒀다.
완벽한 활약이다. 선발로 출전해 68분을 뛴 손흥민은 전반 28분과 전반 30분 연속골을 터트렸다. 0-1로 지고 있던 토트넘은 손흥민의 2골에 승부를 뒤집었고, 에릭 라멜라가 후반 41분 추가골을 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데뷔전이었던 선덜랜드전과 전혀 달랐다. 문전에서 득점만 한 것이 아니다. 비난을 방았던 활동량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최전방에서부터 2선을 오고가며 자신은 물론 동료들의 기회를 창출했다. 동료들과 호흡도 좋았다.
손흥민의 활약은 영국 언론에도 좋은 인상을 남겼다. 영국 매체 'BBC'는 토트넘의 승리 소식을 전하며 "손흥민이 그의 홈경기 데뷔전을 잊었다"며 데뷔전 부진을 말끔하게 씻어냈다고 평가했다.
특히 승부를 뒤집은 역전 결승골을 높게 평가했다. 델리 알리와 공을 주고 받으며 카라바흐의 수비진을 무너뜨린 장면이 인상적이었다는 것. 'BBC'는 "손흥민이 매력적인 발놀림을 보였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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