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애플이 정식으로 iOS9을 배포한 가운데, 일부 이용자들이 업데이트 오류로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17일(한국시간)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위한 새로운 운영체제인 'iOS9'을 배포했다. 지난 6월 열렸던 세계개발자회의(WWDC 2015)에서 첫 선을 보인 후 약 3개월만에 정식 버전을 선보였다.
이번 iOS9을 통해 아이폰, 아이패드 및 아이팟 터치는 물론 아이패드의 다양한 기능이 향상됐다.

하지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의 SNS를 통해 전세계서 iOS9 업데이트 오류를 겪고 있는 이용자들이 속출했다. 업데이트 오류를 알린 이들은 네트워크 연결로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경우였다.
이에 대해 애플은 아직 공식 발표를 하고 있지 않은 상태다.
한편 17일(한국 시간) 배포된 iOS9는 배터리, 전화걸기와 메시지, 응용프로그램 등의 다양한 부분의 기능이 개선됐다.
▲ 배터리
당장 업그레이드 후 눈에 띄는 기능은 배터리 위젯이다. 아이폰 화면을 위에서 아래로 쓸어내리면 볼 수 있는 위젯을 통해 아이폰 자체 남은 배터리 용량 뿐 아니라 애플워치의 배터리 용량까지 볼 수 있다. 또 스크롤을 내리면 오늘의 일정 등을 보고 직접 수정할 수도 있다.
설정으로 들어가서 볼 수 있는 배터리 정보는 더욱 구체적이다. 우선 저전력 모드가 있어 배터리 소모를 최소화 시킬 수 있다. 더불어 아래를 보면 각 앱마다 배터리를 얼마나 소모하고 자세하게 알 수 있다. 더구나 바로 오른쪽 시계 모양의 이모티콘을 누르면 각 앱들의 실제 실행 시간과 백그라운드 시간을 정확하게 구분해서 볼 수 있다.
▲ 전화걸기와 메시지, 메일
전화 혹은 메시지 앱을 누르지 않아도 빠르게 전화를 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홈 화면을 오른쪽으로 밀면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화면이 나타난다. 검색 기능과 함께 최근 연락한 사람들의 명단을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전화를 걸고 메시지, 메일 등을 보낼 수 있다. 특히 메일의 경우는 사진을 끌어다가 삽입시킬 수 있다. 첨부 기능이 직관적으로 바뀐 것이다.
▲ 응용프로그램 전환
iOS8과 마찬가지로 홈 버튼을 더블클릭 하면 사용자가 썼던 응용프로그램을 다 볼 수 있다. iOS9에서도 이전 버전과 마찬가지로 3개의 응응프로그램을 볼 수 있지만 앱의 이름과 함께 좀더 입체적이고 빠르게 겹쳐서 볼 수 있다. 잠김 화면에서 홈 버튼을 더블클릭하면 풀리기도 한다. 이는 애플페이 기능을 위한 것이지만 가능하다.
▲ 시리 기능 향상
우선 전 버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인식률이 높다. 예전에는 또박또박 말을 해야 했다면 이제는 평소처럼 말을 해도 알아듣는다. 제법 '비서답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대답도 스마트해졌다. 예를 들면 '날씨는 어때'라고 물으면 "오늘부터 ...사이 날씨가 제법 좋아요. 최고 29도입니다"라는 식으로 응답한다. 또 '배 고프다'고 말을 하면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대답과 함께 주변에 있는 식당 목록을 가까운 순서부터 바로 쭉 보여준다. 특히 '○○에게 전화해줘'라고 말하면 바로 전화를 걸어주고 '사진을 보여줘'라고 하면 바로 앱을 실행시켜 종전 사용자가 앱을 실행시켜야 했던 중간 과정을 없앴다.
시리 기능은 전원이 연결되어 있을 때는 '시리야'라고 말하면 홈 버튼을 누르지 않고도 시리와 대화가 가능하다. 이 때 iOS9에서는 기기 주인의 목소리를 등록하는 몇가지 절차를 밟게 된다.
▲ 원하는 사진과 동영상
사진과 동영상 기능도 향상됐다. 사진의 경우 셀피 앨범이 생겼다. 자신을 찍은 사진을 모아두는 기능으로 사진을 좀더 다양하게 정리할 수 있게 됐다. 아주 개인적인 사진 혹은 남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사진은 설정을 통해 숨길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사진을 보고 있는 상태에서 그냥 쓸어내리면 바로 전 단계인 앨범으로 돌아가기도 한다. 또 사진을 보면서 다음 사진을 스와이프만으로 빠르게 훑어볼 수도 있다.
동영상은 미리 해상도와 프레임 등을 설정할 수 있다. 일반 동영상은 720 HD-30fps, 1080HD-30fps, 1080HD-60fps 중 선택할 수 있고 슬로모션은 720 HD-120fps와 720HD-240fps 중 선택이 가능하다. 동영상을 재생하는 도중 손가락을 벌려 화면을 확대할 수도 있다.
▲ 뒤로 가기 버튼
링크를 통해 화면이 열릴 경우 종전에는 원래 화면으로 돌아가기 위해 다시 홈 버튼을 더블 클릭해 응용프로그램을 띄워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좌측 상단에 뒤로가기 버튼이 열려 곧바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예를 들면 메일에서 다른 웹으로 이동하거나 SNS에서 유투브를 실행하면 다시 메일이나 SNS로 되돌아 갈 수 있다.
▲ 그 외
아이클라우드의 경우 종전에는 설정으로 들어가서 봐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설정을 통해 홈 화면에 띄워놓을 수도 있는 기능도 생겼다. 지도의 경우 대중교통 정보와 교통량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한국에서는 서비스 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운영체제가 근본적으로 개선됐다. 보안 기능이 더욱 강력해졌으며 배터리는 최대 1시간 더 사용할 수 있도록 향상됐다. 운영체제 자체 용량도 종전 iOS8의 4.5GB에서 1.3GB로 줄어 3.2GB가 확보됐다.
아이패드에서는 멀티태스킹 기능이 새롭게 지원된다. 2개의 앱(App)을 나란히 또는 새로운 화면 속 화면 기능으로 열어놓고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osenlife@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