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주역’ 추신수 2번째 4안타 경기… 타율 0.267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9.18 12: 12

활화산처럼 타오르고 있는 추신수(33, 텍사스)가 올 시즌 두 번째 4안타 경기를 펼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추신수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지구 선두 쟁탈전에 선발 2번 우익수로 출전,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 1삼진의 맹활약을 선보였다. 17일 휴스턴전에 이어 2경기 연속 3안타 경기이자 7월 22일 콜로라도전 히트 포 더 사이클(사이클링히트) 이후 올 시즌 두 번째 4안타 경기였다.
타율은 종전 2할6푼1리에서 2할6푼7리까지 뛰어 올랐다. 16일까지 2할5푼7리의 타율을 기록 중이었던 추신수는 이틀 만에 타율을 1할이나 끌어 올렸다. 또한 9월 2일부터 이어온 연속 경기 출루도 16경기로 늘리는 등 쾌조의 흐름을 이어갔다.

첫 타석부터 기분 좋은 안타가 나왔다. 랜스 맥컬러스를 상대한 추신수는 3구째 95마일(153㎞) 빠른 공을 받아쳐 좌전안타를 만들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0-0으로 맞선 3회는 달랐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추신수는 이번에도 맥컬러스의 2구째 체인지업을 잘 공략해 역시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텍사스는 필더가 볼넷을 고른 것에 이어 2사 1,2루에서는 모어랜드가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5회에는 아쉽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3-2로 앞선 7회에도 팀 득점의 물꼬를 텄다. 1사 2루에서 스텁스의 도루와 폭투 때 1점을 얻은 텍사스는 추신수가 우전안타를 터뜨리며 추가점을 발판을 놨고 벨트레의 2루타 때 추신수가 홈을 밟으며 5-2까지 달아났다.
8회에는 직접 해결사 몫까지 하며 승리를 완성시켰다. 텍사스는 5-2로 앞선 8회 2사 후 앤드루스가 볼넷을 고르며 불씨를 살렸고 앤드루스가 연달아 도루로 베이스를 훔치는 등 2사 1,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윌슨의 적시 2루타가 터졌고 그 다음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2,3루 상황에서 우전 적시타를 치며 2타점을 수확했다. 경기는 8-2가 됐고 사실상 추신수가 쐐기를 박은 셈이 됐다.
우위를 잡은 텍사스는 9월 들어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불펜의 힘으로 경기를 틀어막았다. 선발 루이스가 6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한 텍사스 마운드는 이후 켈라와 다이슨, 올렌도프가 1이닝씩을 선방하며 휴스턴의 추격을 저지했다. 승리를 거둔 텍사스는 휴스턴과의 3경기를 모두 잡으며 4연승의 신바람을 탔고 2위 휴스턴과의 승차도 2.5경기로 벌려 지구 선두를 향한 발걸음을 이어갔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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