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서울모터쇼의 부대행사로 마련됐던 수입차 채용박람회가 올해는 별도 행사로 진행됐다. 2회를 맞으면서 영업직에 집중됐던 채용기회를 기능직과 일반 사무직으로도 확대했다.
1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주최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2015 수입차 채용박람회’가 열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첫 번째 채용박람회와 달리 독자적으로 박람회를 열어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했다.
정재희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회장은 “수입차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채용박람회를 마련해 수입차 업계의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업체 측에서는 양질의 우수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개최 배경을 밝혔다.

지난 번과 달리 올해는 영업직뿐만 아니라 기능직과 기획·마케팅, 일반사무직으로 채용 직무를 넓혔다.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채용문이 영업직에 열려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윤대성 한국수자동차협회 전무는 “이번 처음으로 독자적으로 진행하며 지난번은 거의 영업 위주였지만 이번에는 영업·기능·일반 사무 직원 채용도 한다”고 답했다.
딜러사에 집중된 채용 기회에 대해서도 윤 전무는 “내수 수입차 업계는 딜러사가 많은 구조”라며 “회원사가 매출은 높지만 상대적으로 인원이 적어 채용 인원도 한정적이다. 하지만 올해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한국토요타자동차 등 4개 회원사에서도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서도 부스를 마련, 인턴 직원을 모집하며 국방전직교육원도 참여해 퇴역간부 등과 같은 전직 군인의 취업을 돕는다.
단순 채용이 아니라 수입차 업계의 높은 이직률 문제도 언급됐다. 정재희 회장은 “현장 소리도 수렴하고 있으나 구조적인 문제를 완전히 없애는 것이 쉽지는 않다”며 “협회 차원에서 각 브랜드들과 지속적으로 협조해 개선해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성 전무는 “수입차 업계도 안정적인 직업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채용 박람회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재희 회장은 “이번 채용박람회는 모집 분야 확대 일반 사무직까지 넓히는 것에 의미가 있으며 또, 채용에만 초점이 맞추지 않고 채용 설명회로 열어 컨설팅, 멘토링 등 또 다른 배움의 장 만들기 위한 시도를 했다”고 전했다.
한편, ‘2015 수입차 채용박람회’는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BMW/MINI 공식 딜러 연합, 선인자동차, KCC 홀딩스 등 38개사가 참여했다. /f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