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후반기를 보내고 있는 추신수(33)가 텍사스 레인저스의 후반기 MVP라는 극찬을 받았다.
추신수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텍사스의 8-2 완승을 이끌었다. 시즌 타율은 어느새 2할6푼7리까지 올랐다.
이날 경기 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서도 추신수의 활약을 조명했다. MLB.com은 '추신수는 후반기 벤치에서 시작했지만 후반기에는 레인저스의 MVP가 될 만한 활약을 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텍사스도 추신수의 활약에 힘입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로 뛰어올랐다.

MLB.com은 '이날 추신수는 4개의 안타를 터뜨리며 텍사스의 8-2 승리와 함께 휴스턴 4연전 스윕을 이끌었다. 3회 미치 모어랜드 앞에서 안타를 치고 나가며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됐고, 7회에는 안타 이후 애드리안 벨트레의 2루타 때 득점했으며 8회에는 2타점 안타를 터뜨렸다'고 설명했다.
텍사스 내야수 미치 모어랜드는 "이것이 바로 추신수의 플레이다. 그는 항상 출루를 할 수 있으며 많은 공을 보고 볼넷을 골라낼 수 있는 선수다. 어떤 방식으로든 출루를 해낸다"며 "추신수는 우리에게 있어 큰 힘이다. 그가 후반기에는 우리 선수들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MLB.com은 '추신수는 휴스턴과 시리즈에서 16타수 8안타 2볼넷 6득점을 올렸다. 이날은 시즌 두 번째 4안타 경기를 했다'며 '후반기 타율 3할4푼, 출루율 4할5푼4리, 장타율 5할4푼8리를 기록 중이다'고 강조했다. 후반기 아메리칸리그 타율 5위, 출루율 1위, 장타율 11위의 성적.
추신수는 인터뷰에서 "난 타석에서 욕심 내지 않는다. 스트라이크에 스윙하고, 팀 승리에 도움이 되고 싶을 뿐이다. 난 기록적인 사람이 아니다. 단지 어떻게 하면 팀에 도움될 수 있을지 생각한다. 만약 내가 4타수 무안타를 치더라도 팀이 이기면 행복할 것이다"고 말했다.
후반기 대활약으로 전반기 부진을 만회하고 있는 추신수, MVP급 활약으로 생애 첫 지구 우승을 위해 전력질주하고 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