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언더핸드 박종훈이 5위로 가는 외나무다리를 훌륭한 성적으로 건넜다.
박종훈은 18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3피안타 4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투구수는 98개였다.
첫 타자가 위기였다. 1회 첫 타자 손아섭에게 2루타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우민 타석에서 상대 번트실패 때 스타트를 끊은 손아섭을 3루에서 잡아냈다.

이후로는 순풍에 돛을 달았다. 박종훈은 2회 1사 후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2타자를 범타 처리했고, 4회에는 1사 후 정훈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짐 아두치를 삼진 처리할 때 2루 도루를 내줬지만 최준석을 삼진 처리했다. 5회에는 선두타자 강민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황재균을 땅볼, 박종윤을 병살타로 요리했다.
6회에도 박종훈은 오승택과 손아섭-이우민을 모두 땅볼로 처리했다. 무실점 행진을 벌이던 박종훈은 7회 정훈에 볼넷, 아두치에게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에 몰렸다. 최준석을 루킹삼진 처리했지만, 강민호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고 만루 위기에 처했다. 황재균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 하나를 넘겼지만, 대타로 나온 김문호의 타구가 투수 키를 살짝 넘기는 내야안타가 돼 1점을 내줬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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