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호투' SK, 롯데 잡고 1G 차 추격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09.18 21: 33

SK 와이번스가 올해 마지막 롯데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5위 탈환에 한 발 다가섰다.
SK는 18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61승 68패 2무, 7위 자리에 그대로 머물렀지만 5위 롯데에 1게임 차로 바짝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반면 롯데는 9월 들어 첫 연패를 기록하면서 64승 69패 1무로 위태로운 5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경기는 박종훈-조쉬 린드블럼 양 팀 선발투수의 호투 덕분에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박종훈은 '롯데 천적'답게 이날 역시 7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봉쇄했다. 롯데 선발 린드블럼 역시 7이닝 3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박종훈과의 4번째 맞대결에서 2번 패했다.

SK는 4회초 선두타자 앤드류 브라운이 볼넷을 얻어냈고 희생번트와 내야땅볼로 2사 후 3루를 밟았다. 그리고 새롭게 SK 4번 타자로 자리매김한 정의윤의 린드블럼의 투구를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결승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후 2점은 정상호의 연타석포로 냈다. 정상호는 5회초 2사, 7회초 2사 모두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나와 린드블럼을 상대로 담장을 넘겼다. 5회 홈런은 우측 담장을, 7회 홈런은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정상호는 시즌 10호, 11호 홈런을 하루에 기록하면서 2011년 이후 4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롯데는 7회말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정훈이 볼넷, 짐 아두치가 안타를 치고 나가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최준석이 삼진을 당했지만 강민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이었다. 황재균이 다시 삼진을 당해 2사 만루가 됐지만, 대타 김문호가 투수 키를 살짝 넘기는 행운의 내야안타로 롯데의 첫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득점은 거기까지였다.
SK 선발 박종훈은 롯데전 호투를 이어가면서 시즌 5승 째를 수확했다. 린드블럼은 7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시즌 9패 째를 당했다. SK 정상호는 홈런 2개로 두 자릿수 홈런을 넘겼고, 이명기는 2안타 멀티히트 게임을 했다. /cleanupp@osen.co.kr
[사진] 부산=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