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부상 엄청난 타격, 내년 팀구성에도 영향...PIT 지역매체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9.19 02: 26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지역지인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가 19일(이하 한국시간) 강정호의 부상으로 인해 팀이 받게 될 영향에 대해 분석했다. 이 매체는 ‘강정호 손실은 엄청난 타격’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강정호가 빠짐에 따라 피츠버그는 남아 있는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에서 큰 손실을 입게 됐을 뿐 아니라 오프시즌 선수 이동에도 영향을 받게 됐다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강정호가 부상으로 남은 시즌을 뛸 수 없게 됨에 따라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대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추격전은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이것은 피츠버그가 입게 될 피해의 절반에 불과하다. 강정호는 내년 시즌 절반 혹은 1/3을 뛸 수 없게 됐다. 이 때문에 내년 시즌 피츠버그 구단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강정호의 부상이 어떤 영향을 주게 되는지 구체적으로 살폈다.  
다른 무엇보다도 엄청난 피해는 (남은 시즌 동안) 강정호를 잃게 됐다는 점이다. 강정호는 OPS.806으로 앤드류 매커친에 이어 팀내 2위였다. 강정호의 타격과 두 포지션을 소화하는 수비는 남은 정규시즌 16경기와 포스트시즌에서 팀이 정말 아쉬워하게 되는 부분이 될 것이다.

강정호는 다른 누구와 대체 될 수 없는 선수다. 팀의 선발 3루수였고 백업 유격수였다. 아라미스 라미레스와 조시 해리슨이 3루를 채울 수 있어도 강정호 만큼의 공격력을 보여주지는 못할 것이다. 거기다 팀은 (기용에)유연성도 떨어지게 됐다.
강정호의 부상이 어떤 정도인지 확실하게 알려질 때까지 앞으로 팀에 미칠 영향도 정확하게 결정될 수는 없다. 하지만 최소 현재 상태만으로도 피츠버그가 이번 오프시즌에 2루수 닐 워커를 트레이드 하려던 계획은 보류 될 전망이다. 피츠버그는 2016시즌을 마치면 FA가 되는 워커를 사전에 트레이드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워커를 트레이드 하고 라미레스가 은퇴한다면 피츠버그는 해리슨, 조디 머서 만으로 유격수, 2루수, 3루수를 메워야 한다. 피츠버그는 내년 시즌 해리슨은 2루수, 머서를 유격수, 강정호를 3루수로 기용하려던 계획을 갖고 있었다. 만약 피츠버그가 능력 있는 3루수 없이 시즌에 들어가 경쟁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은 멍청한 짓이다. 이것은 피츠버그가 워커 트레이드를 보류하고 해리슨을 3루에서 뛰게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강정호의 미래에도 불확실한 점이 있다. 만약 부상이 수비범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 잘 하고 있던 유격수 자리를 더 이상 지금처럼 수행하기 어렵게 된다. 그래도 좋은 능력을 보여줬던 3루수로는 여전히 견실한 수비를 보여줄 수는 있을 것이다.
강정호의 부상은 피츠버그 팬들에게 큰 충격과 아픔을 주었다. 대부분의 팬들은 시카고 컵스 크리스 코글란이 고의적으로 강정호를 다치게 했다고 생각하고 있고 일부는 구단이 강력히 응징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으며 다른 팬들은 메이저리그에서 코글란에 대한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강정호가 있었다고 해도 피츠버그가 선두 세인트루이스를 따라 잡을 확률은 아주 희박했다. 18일 경기 결과로 세인트루이스는 남은 16경기에서 승률 5할만 기록해도 100승을 거두고 피츠버그는 13승 3패를 해야 100승을 채우게 된다.
거기다 강정호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다. 오늘 지구 1위를 향한 피츠버그의 희망은 사라졌다. /nangapa@osen.oc.kr
피츠버그=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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