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극찬, “추신수 득점은 팀 승리 공식”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9.19 06: 03

후반기 들어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추신수(33, 텍사스)가 텍사스의 지구 선두 등극에 결정적인 몫을 하며 현지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결정적이었던 휴스턴과의 시리즈 싹쓸이를 이끈 주역 중 하나로 평가됐다.
지역 언론인 ‘댈러스모닝뉴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가 휴스턴과의 결정적인 시리즈를 싹쓸이할 수 있었던 5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추신수를 손꼽았다. 텍사스는 15일부터 18일까지 홈구장인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4연전을 모두 잡는 쾌거를 거뒀다. 시리즈 돌입 전까지 휴스턴에 1.5경기 뒤진 지구 2위였던 텍사스는 이 싹쓸이를 발판 삼아 지구 선두에 등극했다. 9월 15일 이후 첫 지구 선두를 경험한 것은 MLB 역사를 통틀어서도 몇 안 되는 일이다.
5가지 이유 중 선수 하나로 단락을 할애한 것은 추신수가 유일했다. 그만큼 추신수가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더 나아가 추신수의 득점은 팀의 승리라는 공식까지 생겼다고 극찬했다. ‘댈러스모닝뉴스’는 “추신수는 후반기 내내 환상적인(fantastic)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추신수는 시리즈 동안 16타수 5안타를 기록했으며 하나의 몸에 맞는 공과 2개의 볼넷을 골라 5할7푼9리의 출루율을 기록했다”고 활약상을 설명했다.

‘댈러스모닝뉴스’는 “추신수는 2번 타순으로 옮긴 뒤 델리노 드쉴즈의 뒤에서 텍사스의 추가 출루 머신이 됐다. 만약 드쉴즈가 경기 시작부터 출루한 뒤 추신수가 뒤를 따르면, 일찌감치 텍사스가 빅이닝의 기회를 얻게 된다. 이는 최근 몇 주간 텍사스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였다”라면서 만약 드쉴즈가 출루하지 못해도 출루율이 높은 추신수가 텍사스 초반 공격에 물꼬를 열어줄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댈러스모닝뉴스’는 구체적인 기록도 나열하며 추신수의 출루 및 득점 공식을 칭찬했다. ‘댈러스모닝뉴스’는 “텍사스는 올 시즌 추신수가 득점을 했을 때 46승13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후반기에는 24승5패였다. 추신수가 2번으로 이동한 8월 초 이후 추신수가 득점한 경기에서 텍사스는 19승3패를 기록했으며 최근 13경기에서는 득점한 경기에서 모두 이겼다”라며 추신수의 득점이 텍사스의 승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기록으로 증명해보였다.
실제 추신수는 후반기 들어 엄청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전반기 2할2푼1리의 타율은 후반기 들어 3할4푼까지 뛰었고 출루율은 3할5리에서 무려 4할5푼4리로 급등했다. 후반기 OPS(출루율+장타율)는 1.002까지 치솟았다. 이에 전반기 80경기에서 38득점을 기록했던 추신수는 후반기는 53경기만 치렀음에도 41득점을 기록 중이다. 가을에 강했다는 데이터에서는 앞으로의 상승세까지 점쳐볼 수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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