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괴력을 과시하고 있는 요에니스 세스페데스(30, 뉴욕 메츠)가 올 겨울 FA 계약에 대해 언급했다. 덧붙여 리그를 옮긴 만큼, 자신은 올 시즌 내셔널리그 MVP 자격이 없다고도 전했다.
세스페데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시티필드에서 열리는 양키스와 서브웨이 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ESPN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가졌다.
먼저 세스페데스는 올 겨울 FA 자격을 얻는 것을 두고 “지금 당장 FA 계약 협상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계약기간 6년 이상을 원한다. 계약기간은 반드시 6년 이상이 되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세스페데스는 트레이드 마감일인 지난 8월 1일 디트로이트에서 메츠로 팀을 옮겼다. 메츠 유니폼을 입고 43경기에 출장, 타율 2할9푼5리 17홈런 42타점 OPS 1.006으로 맹활약 중이다. 세스페데스 합류 후 메츠는 30승 13패로 고공 질주, 디비전 우승까지 매직넘버 ‘9’를 남겨두고 있다. 메츠 이적 후 활약만 놓고 보면, 세스페데스를 내셔널리그 최고 선수라 평가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세스페데스는 자신의 MVP 수상 가능성을 두고 “한 리그에서 시즌 전체를 뛰어야 MVP 수상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에도 시즌 중 트레이드로 리그를 옮긴 선수가 MVP를 수상한 경우는 전무하다.
한편 쿠바 출신인 세스페데스는 2012시즌을 앞두고 오클랜드와 4년 36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며 빅리그 무대에 올랐다. 세스페데스의 활약을 시작으로 매년 많은 쿠바 출신 타자들이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을 맺고 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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