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들, "2루 슬라이딩에 관한 규칙 바꿔야"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9.19 09: 24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클린트 허들 감독이 강정호의 부상과 관련해 “(야구규칙에서)슬라이딩에 대한 정의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들 감독은 19일(이하 한국시간)LA 다저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은 주장을 펼쳤다.
강정호의 부상을 일으킨 시카고 컵스 크리스 코글란의 슬라이딩에 대해 “내가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말하지 않으려 한다. 충분하게 살펴 보지 않았다. 슬라이딩은 적극적이었다. 이 이상 언급하려면 보다 근본적인 것부터 일일이 다 따져야 한다. C.J. 니코스키나 다른 사람들 같으면 더 잘 말해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들도 거기 있었고 그들도 봤다. 나는 비디오만 보았다. 그것에 대해 많이 말할 수 없다.  단지 보통 더블플레이 상황에서 베이스 주변에서 플레이하는 것 보다 더 공격적이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일단은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한가지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는 늘 경기의 본질을 해치지 않는 한에서 안전한 경기를 추구해야 한다는 점이다. 현재 홈 플레이트에서 그렇게 하고 있지 않는가.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런 논의에 참여해야 한다. 이제 막 시작이다. 시즌을 마쳐야 하는 부상들이 있다. 나는 룰에 위배되지는 않지만 치명적인 부상을 줄 수 있는 슬라이딩에 관한 비디오를 제시할 수 있다. 더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규칙에 합당한 슬라이딩'에 관한 정의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의 부상이 메이저리그와 한국야구의 스타일 차이에서 오는 것 아닌가는 질문에 대해서는 “관련이 있다고 믿는다. 병살플레이의 다이나믹한 면과 내야 중앙에서 다른 플레이 약간 다르다. 그래도  주자를 피하기 위해 밤새도록 아크로바틱을 가르칠 수는 없는 일이다. 강정호는 주자를 피하려고 했다. 당시는 강정호가 누구를 피할 시간이 없었던 타이밍 플레이였다. 그것은 다른 무엇도 아닌 강정호가 하던 그런 플레이였다.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된 플레이 타이밍이었다. 피할 수는 없었다. 불행하게도 그것을 스포츠라고 부른다. 선수들은 챔피언이 되기 위해 승리하기 위해 뛴다.  야구는 크고 강하고 빠른 운동이다. 열정이다. 여러가지 스타일의 경기들이 있다. 많은 스타일을 보았다. 마쓰이의 경기를 보았고 김선우가 던지는 것도 보았다. 모두 다르다. 그런 면도 관련이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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