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33)가 올해 처음으로 타율 2할7푼을 돌파했다. 더불어 3경기 연속 3안타 이상을 치면서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19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우익수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추신수의 타율은 2할7푼1리(499타수 135안타)까지 올라갔다. 시즌 최고타율이다.
일찌감치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완성한 추신수다. 이날 추신수가 상대한 선발투수는 좌완 제임스 팩스턴이다. 앞서 팩스턴을 상대로 2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추신수지만 이는 앞선 4월 한창 안 좋을 때 만나서 거둔 성적이었다.

1회 1사 주자없는 가운데 초구를 공략, 깔끔한 중전안타를 친 추신수는 아드리안 벨트레의 안타와 폭투로 3루를 밟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3회에는 다시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해 이번에는 2구만에 중전안타로 1루를 밟았다. 이후 폭투로 2루를 밟았지만 이번에도 후속타는 없었다. 이 안타로 추신수는 최근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5회 추격점의 발판을 쌓는 귀중한 안타를 때렸다. 0-3으로 끌려가는 가운데 1사 1루에서 추신수는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이날 3번째 안타, 지난 1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3경기 연속 3안타 이상 한 경기에서 때려냈다. 이어 아드리안 벨트레의 볼넷으로 2루를 밟은 추신수는 프린스 필더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루까지 갔지만 마이크 나폴리의 병살타로 이번에도 득점은 못 올렸다. 7회 마지막 타석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텍사스는 시애틀에 1-3으로 패하면서 최근 5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cleanu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