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와 홈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7이닝 2실점으로 잘 던진 선발 투수 잭 그레인키와 2-1로 쫓기던 4회 2점 홈런을 날린 코리 시거의 한 방이 인상적이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85승 61패가 됐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0-2패)와 승차가 다시 8.5게임차까지 벌어졌다. 매직넘버는 8이 됐다.
경기 후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오늘 이겼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늘 이야기 하던 대로 기회가 있으면 꼭 승리하는 그런 경기다. 선발 투수 잭 그레인키가 오늘도 잘 던졌다. 코리 시거의 2점 홈런이 나오면서 승세를 잡고 나갈 수 있었다. 그 홈런이 정말 컸다”고 소감을 밝혔다.

좌타자인 시거(사진)은 이날 피츠버그 좌완 선발 투수인 제프 로크를 상대로 홈런을 날렸다. 이에 대해 매팅리 감독은 “시거는 마이너리그 더블A, 트리플A에서도 좌완 투수를 상대로 좋은 타격을 보였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1회 더블 스틸 상황에 대해서는 “그 상황을 이용해 보려고 했다. 우리는 주자 둘을 움직여서 포수에게 부담을 줌으로써 그 상황을 이용해 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후 2번이나 주자가 루상에서 아웃 된 것에 대해서는 "두 번이나 루상에서 아웃 됐다. 그런 일은 일어나서는 곤란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매팅리 감독은 좌완 선발이 나올 경우 1번 타자로 등장하는 저스틴 루지아노에 대해서도 “기회를 줄 때 마다 좋은 타격을 보이고 있다. 오늘도 팀이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줬다. 7회 2사 만루에서 2타점 2루타를 날려 6-1을 만든 아드리안 곤살레스의 적시 2루타 역시 오늘 경기에서 큰 몫을 해냈다고” 밝혔다.
매팅리 감독은 “오늘 샌프란시스코가 졌다”는 기자들의 말에 “좋다”는 짧은 말을 남기고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nangapa@osen.oc.kr
LA=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